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 캡처


최강 몬스터즈가 2만 4000여 관중과 함께하는 2023 시즌 마지막 직관 경기에서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74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단국대학교의 올 시즌 마지막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최강 몬스터즈는 올 시즌 7할 승률 달성을 성공하고 2024 시즌을 확정 지었다. 내년에도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한 몬스터즈에게 2023 시즌 마지막 미션이 주어졌다. 장시원 단장은 2023 전국체전 우승팀인 단국대학교와 스페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024 시즌에 1승을 더해주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했다.

올 시즌 1승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최강 몬스터즈는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2023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선발 출전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에이스 이대은이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박용택은 지명 타자, 유태웅은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직관 경기를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앤비 요정’ 박정현이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리얼 몬스터’ 류현진이 시구자로 등장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줬다. 류현진은 시구 후 장시원 단장과 따로 만났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중계진은 류현진의 '최강야구' 합류를 기대했다. 정용검 캐스터가 "류현진 연봉 맞춰줄 수 있나"라고 하자 김선우 위원은 "후려쳐야죠"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 투수와 수비수들의 활약 속에 2회까지 침묵이 이어졌다. 하지만 3회 초, 단국대는 계속되는 작전으로 이대은을 흔들었고,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단국대는 3회에만 무려 3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최강 몬스터즈 배터리의 혼을 쏙 빼놨다.

최강 몬스터즈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말, 단국대가 연속 실책으로 흔들린 사이에 주자를 모았고, 결국 2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023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김문호에게 타격왕 자리를 내준 이대호는 이번 타석에서 역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흐름을 탄 최강 몬스터즈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수비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이대은이 다시 본래의 페이스를 되찾았고, 타자들은 단국대 내야진을 흔들어 놓는 노련한 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4대 1로 달아났다.그러나 단국대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경기를 리드 당하던 단국대가 반격에 나서며 다시 잠실의 공기가 바뀌기 시작한다. 단국대의 타선이 폭발하며 에이스 이대은도 위기에 놓이게 된다.

경기가 절반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최강 몬스터즈가 분위기를 이어 2023 시즌 마지막 직관 경기를 찾은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강야구’ 74회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새해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49 시청률 또한 1.7%로 화제성까지 잡았다.

최강 몬스터즈와 단국대의 스페셜 매치 결과는 오는 15일 밤 10시 30분 ‘최강야구’ 75회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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