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은 장항준 감독에게 2부를 본 소감을 물었다.
6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 '넌 감독이었어'에는 영화 '외계+인' 2부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큰거왔다 딱 기다려! 마침내 외계+인과 함께 돌아온 넌감독! 최동훈 감독 눈물 쏙 뺀 장항준의 리뷰 🐶🎬넌 감독이었어 EP.18'에서 최동훈 감독과 진선규는 '외계+인' 시리즈 촬영의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고민과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동훈 감독과 언제 처음 만났는지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신인인데 스타고 거만하기가 이를데가 없어(웃음) 근데 신인 감독인데 모두가 만나고 싶어 하는 감독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디렉터스 컷때(처음 만났다). 장항준 감독님이 사회를 보셨잖아요. 감히 얘기하건대 우리나라 가장 재미있는 시상식. 왜냐. 장항준 감독이 사회를 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장항준 감독님을 섭외한 게 저잖아요"라며 최동훈 감독은 시상식에 대해 언급했다. 최동훈 감독은 "3월에도 디렉터스컷을 하는데, 장항준 감독님을 사회자로 모시기 위해서(이 자리에 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요즘 영화 제안은 안 들어온다. 그것도 좋잖아. 뭐라도 공 굴리고 재주 부리면 되는 거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듣던 최동훈 감독은 "3월 첫째 주입니다. 외국 나가시고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럼 거만한 거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영화 '외계+인' 2부 홍보차 방문한 최동훈 감독은 2부를 봤다는 장항준 감독의 말에 "어떻게 '외계+인'은 고칠 데가 없을까요?"라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은 "사실은 1부를 안 봐도 2부는 그냥 볼 수 있는. 진짜 재밌었다. 막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하바 폭발이 시간적 제한이 있는 것이 영화 중후반부를 이끌고 가는"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어땠느냐는 질문에 최동훈 감독은 신인 감독 시절을 언급했다. "그런 이야기하지 않나. 신인 감독 때, 뭐가 OK고 NG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내가 어쩌자고 영화감독이 됐을까. 놀라운 방법은 '지금 대사를 하는데 45초가 걸렸는데, 30초로 바꿔주세요'라고 하면 뭔가 오랫동안 고민하는 느낌이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아무것도 선택 못 하는데 어떻게 영화감독이 됐는지 모르겠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한, 대학생 때 적성 검사를 했다는 최동훈 감독은 '벌목공'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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