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의 배우 하준은 "태산을 가져야겠다"며 각성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0회에서 태호(하준)는 효심(유이)의 품 안에서 한 서린 눈물을 쏟아냈다.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전 간병인의 증언에 따르면, 명희는 3년이나 강원도 별장에 감금됐고 그녀를 가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과 자주 다퉜다. 간병인의 명희가 탈출하려다 돌아가신 것 같다는 말에 태호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자신을 걱정하는 효심을 안심시킨 후 회사로 간 태호는 "태산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태만(고주원)의 경영 승계를 막기 위해, 계열사의 주식 상당량이 불법으로 승계된 과정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사회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태호의 달라진 태도에 분노한 숙향은 장학재단을 통해 계획해왔던 계략을 가동하기 위해, 그곳에 심어놓은 직원을 따로 만난다.
효심은 여전히 자신을 놓지 못하는 가족들로 인해 상처받았다. 효심이 나가고 선순(윤미라)은 몸져누웠고 며느리 희주(임지은)는 병문안을 왔다. 이후, 가족들은 효심을 찾았지만, 본질적으로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효심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가족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내 시간, 내 삶도 중요하다. 나도 내 인생 살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스링크에서 만난 태호와 효심. 태호는 스케이트 끈을 단단히 묶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다정히 손을 잡고 "나만 보고 따라오라"고 리드했다. 그러다 지나가는 사람을 피하지 못해 넘어진 효심과 태호. 일어나려는 효심을 꽉 끌어안은 태호는 "아 행복하네. 우리 이거 기억합시다"라고 이야기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31회는 오늘(7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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