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0회에서는 강태하가 강상모 회장이 친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상모는 민혜숙(진경 분)에게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여기서 한시라도 빨리 나가는 게 좋을 거다. 태민이 몫이라도 조금 챙겨나가려면 눈치껏 해라. 지 애비 얼굴 한 번도 못 보고 사랑 한 번 못 받아봤잖아"라고 경고했다. 민혜숙은 "다 아버님 때문이다"라고 분노했다.
강상모는 "손주는 태하 하나면 족하다. 멋대로 태민이 낳은 건 너 아니냐"라고 응수했다. 민헤숙은 "네 그러셨죠. 근데 속상하시겠어요. 너무 귀해서 아버님 입맛대로 키운 그 손주가 요즘 제멋대로 굴어서. 벌써부터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라고 맞받아쳐 강상모를 분노하게 했다.한편, 유하나(권아름 분)은 강태하와 박연우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유하나는 "강 회장이 두 분 계약 결혼도 다 알고 있었다. 결혼 당일 신부가 안 온 것도 회장님께서 손쓰신 것도미국에서 수술받는 것도 다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강태하는 "그만해라. 왜 이제 와서 이런 얘길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유나하는 "부끄러웠습니다. 절 믿어 준 사람들을 속였다는 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할아버지를 보러 가야겠다"라고 말하며 강 회장을 만나러 갔다.
자신을 찾아온 강태하에게 강상모는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냐 와 뭐 문제 있나"라고 물었다. 강태하는 "연우 씨와 저 계약 결혼 처음부터 알고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강상모는 태연하게 "점심 전 이면은 내하고 밥이나 먹자"라고 말했다. 동요하지 않고 강태하는 "별채에서 정말 그렇게 만든 것도 할아버지이신가요"라고 물었다. 강상모는 "누가 그렇게 하더냐 민대표냐? 너 엄마 심장병이었어. 너도 알잖아"라고 말했다. 강태하는 "그날 분명 밖에서 문을 잠갔어요. 말해주세요. 엄마 별채에 방치해두고. 그걸 다 민대표가 한 짓이라고 거짓말하신 거 맞냐고요. 할아버지"라고 확인했다. 강상모는 "그게 왜. 내 자식을 위해서인데 왜. 윤이 그것만 아니었어도 정훈이 그렇게 안됐다"라고 사실을 얘기했다.
강태하는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라고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상모는 "내 자식이니까. 세상에 내 자식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 없다. 당연하지. 너도 내 새끼니까. 홀로된 너를 보듬고 키워준 건 나야. 내가 너를 살렸어"라고 얘기했다. 강태하는 "저를 지옥으로 밀어 넣었다. 마지막까지 내 손을 잡던 엄마를 뿌리치고 죄책감에 평생 괴로웠어. 민대표를 원망하고 증오하느라 온통 엉망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강상모는 "그래서 내가 다 죽였다 아니가. 네 결혼도 내가 하라는 대로 했으면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런데 근본도 없는 그 애 때문에 다 포기해. 너도 네 애비만큼 실패작이다. 너를 이렇게 만든 걸 그 가시나(박연우)를 내가 용서할 것 같냐"라고 경고했다. 강태하는 "그 사람 건들지 마세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요. 이제 저 할아버지 손자 아니다. 엄마를 그렇게 죽게 내버려 둔 것도 절대 용서 안 할거다"라고 응수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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