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차은우, 이찬원. / 사진=텐아시아DB


전 국민, 전 세계인이 다 아는 스타들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최근 생활기록부를 조회하고 인증하는 것이 유행하는 가운데, 학창 시절부터 가수로서 자질뿐만 아니라 남다른 끼, 그리고 예능감까지 갖췄던 흔적을 스타들의 생활기록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RM은 학창 시절에도 래퍼를 꿈꿨다. 한 예능에서 공개한 그의 중학생 시절 생활기록부에서 그 시절 그의 장래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 중3 RM은 '래퍼'를 꿈꿨고, 부모님 역시 '래퍼'를 희망했다.
사진=tvN '문제적남자' 캡처


부모님과 RM의 의견이 처음부터 일치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은 중1 장래희망 란에서 알 수 있다. RM은 '마이크로폰 체커'라고 적은 반면 부모님은 '의사, 변호사'를 바란 것. RM은 마이크로폰 체커라고 적은 이유에 대해 "그때는 마이크로폰 체커라고 하면 멋있어 보였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2학년 장래희망 란에는 RM이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 '애널리스트'라고 적었다. 하지만 중3 RM은 자신의 진로를 '래퍼'로 결심했다.

RM의 성적 역시 눈길을 끈다. 수우미양가로 성적을 표기했던 시절, RM의 성적표는 대부분 수로 채워져있다. 다만 기술·가정 등 일부 과목에 한해서는 '가'를 받았다. 과목별 호불호가 분명했던 RM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이찬원 / 사진=텐아시아DB


다재다능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은 노래뿐만 아니라 예능감도 뛰어나다. 이찬원이 한 예능에서 공개한 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창 시절부터 다재다능한 이찬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찬원의 생활기록부에는 개근상은 물론,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적혀진 기록을 통해 이찬원이 초중고 시절부터 꾸준히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특정 과목에는 1등의 성적을 받기도 했다.이찬원은 학창시절 교내 축구대회 중계를 한 경험이 있다. 가수 데뷔 전 이찬원은 스포츠 캐스터를 준비했다. 그의 중계 실력은 전문 캐스터, 해설위원 못지않다. 이찬원은 양준혁 재단에서 개최한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 특별 해설위원으로 2년 연속 함께 중계를 함께했는데, 깜짝 놀랄 실력을 보여줬다.

사진=tvN '문제적남자' 캡처


차은우는 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창 시절에도 '뇌섹남' 면모를 드러냈다. 한 예능에서 차은우는 "최고 잘 했을 때는 전교 3등, 못할 때는 20등이었다"고 밝혔다. 생활기록부에서 학년 반장뿐만 아니라 6학년 때는 전교회장으로 임명된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차은우는 "저는 문·이과 가리기 보다 골고루 잘했다"고 전했다.중학교 생활기록부 역시 각종 수상 경력이 가득했다. 영어경연대회, 토론대회, 논술 등 입상 기록이 있었다. '로봇프로그램 구현에 흥미를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차은우는 "중학교 때 정보 영재라는 게 있었다. 로봇을 프로그래밍해서 직접 구동시키는 걸 배웠다"고 전했다.

체력, 활동성, 성실함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된다는 평가와 축구, 육상 등 활동 기록도 있었다. 차은우는 "축구, 농구 주장을 했다.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무결점이었던 스타들. 이들의 생활기록부에는 될성부른 나무들의 떡잎 시절 면모가 그대로 담겨있어 흥미롭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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