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출신 사업가 노유민이 아내를 향한 억측에 우려를 쏟아냈다. 노유민이 딸과 키즈카페를 방문한 이후 호흡 곤란 및 혼절한 근황이 전해지면서다. 아내는 급박한 상황에도 SNS를 하는 등의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일각에서는 노유민의 설명에도 아내의 상식 밖의 행동은 지적받기 충분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노유민은 한 언론사를 통해 사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는 제가 기절한 이후 119 신고를 하려고 했다. 약 30초 뒤 제가 정신을 차렸다. 아내는 안도했고, 제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햇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내가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지금도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앞서 노유민의 아내 이천명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 현장을 전했다. 이 씨는 "딸과 놀아주던 남편이 갑자기 '아악' 소리내더니 못 일어나고 누워서 눈만 치켜뜨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숨을 못 쉬고 불러도 대답 못 하고 진짜 너무 놀랐다"라며 노유민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아내는 노유민이 의식을 되찾은 이후 "남편이 혼절해 있던 시간이 30초가 채 안됐던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지옥 같았었는지 안 겪어 본 사람은 상상 불가"라고 전했다.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위험성을 전한 게시글이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촬영할 정신이 있었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 씨는 "혹시 나중에 병원에서 필요할지 몰라 남편 상태를 기록해 두려고 촬영했다"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저 상황을 촬영했다고 억측하는 분들 제발 상처주지 마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 생길 수 있으니 놀이할 때 항상 서로 주시하고 조심했으면 해서 올린 거니까 부정적인 시선은 사양"이라고 밝혔다.

노유민과 아내 이 씨의 해명에도 상황은 진전되지 않는 모양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상식적이지 않는 행동"이라며 "남편이 정신을 잃었는데 건강 상태 기록이라는 이유로 촬영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노유민의 건강은 호전된 상태다. 노유민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다행히 심각한 골절이나 척추손상은 없었고요, 디스크 충격때문에 치료는 불가피하다고 해서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고 있어요..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엑스레이 사진마저도 너무 예뻐보이네요"라고 알렸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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