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이찬원, 부캐 '캐스또' 등판
2년 연속 '희망더하기 자선야구 대회' 해설위원
KBO 리그 10개 구단 팬들도 깜짝
이찬원 /사진=텐아시아 DB


《강민경의 인서트》
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가수 이찬원은 팔방미인이다. 본업인 노래는 물론 MC, 요리 등 못 하는 게 없을 정도다. 그런 이찬원의 부캐는 '해설위원'이다. 평소 야구를 사랑하는 그가 양준혁 재단에서 개최한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 특별 해설위원으로 2년 연속 함께했다.

이찬원은 지난 11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1회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에 특별 해설 위원으로 함께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는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취약계층 야구 유소년을 위해 설립한 양준혁 야구재단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양신 팀, 종범신 팀으로 나뉘어 승패를 떠나 선수, 관중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올해는 한화 이글스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 두산 베어스 정철원, 정수빈, 박치국,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박세웅, 김민석 등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니퍼트, 윤희상, 이대형 등 레전드 선수 5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들에게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셈. 이는 페넌트레이스, 포스트 시즌이 끝난 뒤 개최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찬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 특별 해설위원으로 초청받았다. 앞서 양준혁은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을 통해 양신 팀, 종범신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을 언급했다. 양준혁은 "이찬원 후배가 작년과 같이 해설을 맡아주기로 했다. 야구를 워낙 좋아한다. 해설도 잘하고 야구 척척박사"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찬원이 해설하게 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20년 10월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MBC 스포츠 플러스 특별 해설위원으로 출격했다. 당시 양준혁 해설위원과 정병문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두 번째 해설은 지난해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였다.

이찬원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톤과 호흡,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손우주 캐스터와 함께 티키타카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중계석에서 문현빈, 김휘집과 인터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뿐만 아니라 이찬원 팬클럽인 찬스도 공식 MD인 티셔츠를 입고 외야석에 앉아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기도.

이찬원은 "뜻깊은 대회에 2년 연속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작년에 한 번 여러분들과 함께 해보니까 평상시 정규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더라. 기쁘게 또 행복한 마음으로 중계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설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가수 데뷔 전 이찬원은 스포츠 캐스터를 준비했다. 매일 야구 중계와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며 연습하기도 했다고. 이찬원은 이미 준비된 특별 해설위원이었다. 준전문가 수준의 해설을 선보인 이찬원의 입담에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찬원은 "9회 말 투아웃 쓰리 투 풀카운트까지 모르는 게 야구인 것 같다. 그래서 인생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에 야구의 매력에 제대로 빠진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평소 삼성 라이온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이찬원은 야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찬원이 올해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이유도 야구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이찬원은 2시간 30분간의 해설을 마친 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지금까지 중계를 세 번 했다. 앞서 정병국, 김수환 캐스터와는 나이 차가 났다. 손우주 캐스터와 저의 연배가 가장 가까워서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행복했다. 내년 자선 야구 대회에도 초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과연 이찬원은 자신의 바람대로 3년 연속 특별 해설 위원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찬원 /사진=텐아시아 DB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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