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 남편 고우림이 현역 입대 전 소감을 전했다.
고우림은 20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우림은 훈련소 입소 전 공식 팬카페에 짧은 머리로 변신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소감을 남겼다. 그는 "조금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훈련소로 출발했다. 보내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나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이 너무나 많이 느껴져서 행복감 가득히 이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이제 여러분과 평생 함께하기 전 마지막 쉼이라는 생각으로 후련하게 다녀오겠다.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늠름하게! 중간중간 생존 신고도 자주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우림은 "머리는 어차피 들어가면 다시 밀어야 한대서 너무 바짝 밀지는 않았다. 나의 숏컷을 기대하신 분들을 위해 살짝 투척하고 간다. 우리 팬분들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고 다시 한번 우리 형들 잘 부탁드리겠다. 곧 다시 인사드리겠다. 오늘 들어가서 첫 끼가 무려 치즈 등심 돈가스라더라. 살 빼긴 글렀나"라고 전했다.
고우림은 2018년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김연아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3년여 교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고우림은 결혼 1년여 만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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