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은 '청담부부'로 불리는 이정재와의 에피소드를 말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공개된 '열두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3 난생 처음 보는 홍보 스킬 '그만 드루와!' 짠한형 탈탈 털린 날' 영상에서 MC 신동엽은 배우 정우성과 '청담부부'로 유명한 배우 이정재와의 에피소드를 물었다. 신동엽은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 성적을 거둔 이정재에 관해 정우성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호철 역시 지난해 11월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의 수상소감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 대신 '헌트'의 신인 감독상을 대리 수상했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던 것. 하지만 정우성은 그 자리에서 이정재와 전화 연결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당시, 정우성과 이정재는 전화하면서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너희 카메라 앞에서만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평소 서로 존댓말 하는데 문자도 존댓말로 한다. 서로 사이가 나빠질 수 없는 게 서로에 대한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 우린 서로의 작업을 너무 존중하고 응원한다"라고 답했다.
25년간 유지해온 우정의 비결에 대해 정우성은 "둘이 5시간 술 마시면 대화량이 10분도 안 된다. 술 마시고 서로 바라보다가 '한 잔 더 할까요?'라고 정도 대화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신동엽은 "그래서 그런 루머가 돈 거야"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는 절친한 사이로 인해 '청담부부'라는 애칭이 붙었다. 지난 2013년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이정재는 자신들을 둘러싼 게이설을 해명하며 "말하지 않아도 느낌이 통하는 친구"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황정민은 '청담부부' 정우성과 이정재와 같은 소울메이트로 자신의 아내를 언급했다. 미혼인 정우성은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냈고, 황정민은 "우리 직업이라는 게 작품 때는 상대 배우를 가족들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역할에 대해 감정교류를 하니까 애정이 있다. 나 황정민이 아닌 내가 하는 캐릭터에 대한 소울. 함께 일하는 배우로 소울메이트를 이야기하기가 애매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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