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은 단독 콘서트. 아이브라는 이름처럼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그룹 아이브(IVE)가 첫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장소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이었다. 아이브는 이후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데뷔 2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 아이브는 K팝 4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서, 데뷔 이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때문에 이번 월드 투어는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아이브의 글로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7일부터 열린 서울 콘서트는 1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초통령'이라는 수식어답게 수많은 초등학생 팬들이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더불어 공연장에는 배우 고소영과 딸이 함께한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공연의 시작을 알린 곡은 '아이 엠'이었다. 화려한 폭죽과 레이저 등 무대 장치로 인해 처음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아이브. 이후 '로얄', '블루 블러드' 무대를 연달아 보여줬다.먼저 이서는 "월드투어 타이틀인 쇼 왓 아이 해브'라는 이름처럼 우리 아이브가 가진 매력을 모두 보여드리겠다"라며 공연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레이는 "보여드릴 것이 정말 많다"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 '히로인', '체리쉬', '일레븐', '샤인 위드 미', '립스', '마인' 등 감미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그네를 타고 재등장한 아이브는 '샤인 위드 미'를 열창, 장원영은 "다이브(아이브 팬덤명) 앞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공연 도중 감정이 복받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리즈는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는데, 유진 언니와 눈을 마주치니 눈물이 흐른다"라고 했다. 장원영은 "우리 모두 눈물을 참고 있다"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오는 13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새로 발매될 트리플 타이틀 곡 가운데 '이더 웨이(Either Way)'와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무대가 최초 공개된 것.
다이브는 무대에 열광했고, 더불어 콘서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가을과 레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히트곡 '7 링스'와 이하이 '머리어깨무릎발', 크러시 '러시 아워' 등으로 팬들 앞에 섰다.
장원영과 리즈는 리차드 샌더슨의 '리얼리티'를 통해 감미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안유진과 이서는 '우먼 라이크 미'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인연을 맺은 래퍼 이영지가 등장, 안유진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안유진은 "스케줄이 맞아 흔쾌히 와줘 정말 고맙다"라고 이야기하기도.
공연 후반부에는 '섬찟', '마이 새티스팩션', '낫 유어 걸' 등의 무대와 함께 아이브의 히트곡 '러브 다이브', '키치', '애프터 라이크'가 나오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OTT', 'I WANT', '궁금해'를 불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데뷔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아이브.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여기에 오는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을 발매, 트리플 타이틀곡 'Either Way', 'Off The Record', 'Baddie'로 활동할 예정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