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와 함께 올해 강력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 2년 연속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예능 대세로서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줄줄이 새 예능에 출연하며 출연 프로그램만 10개 이상에 달한 것. 대상 트로피가 없더라도 전성기에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초 두 번째 공개 열애의 마침표를 찍은 전현무는 진정한 40대의 솔로 라이프를 보여주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지 10년만, ‘나 혼자 산다’의 복귀한 지 1년 만의 결과였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무든 램지’, ‘팜유파탈’, ‘무스키아’ 등 수많은 별명을 만들어내며 ‘나혼산’ 인기 견인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2022년 MBC 연예대상은 모두의 예상대로 전현무가 거머쥐게 됐다.
대상을 받고 나면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지거나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전현무의 대세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MBC에서는 ‘나 혼자 산다’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까지 기안84의 공이 너무나 큰 덕에 전현무가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안84가 영광의 트로피를 안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전현무는 계속해서 새 예능에 라인업을 올리며 전성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만 9개 예능에 출연했던 전현무는 SBS ‘강심장VS’, ENA·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이하 ‘지구별 로맨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 등 3개의 프로그램 공개도 앞두고 있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인 8개를 포함해 1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맡게 되는 거다.
‘강심장VS’는 지난달 종영한 '강심장 리그'의 브랜드 뉴 프로그램. 상반된 성향의 두 집단 연예인들이 펼치는 토크쇼. 기존 MC였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하차하고 전현무와 함께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가 4MC를 맡는다.
‘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한 연애 상담 프로그램. 전현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연애 상담 예능의 메인 MC를 맡는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 고등학생에게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프로그램. 장영란, 한혜진과 함께 사교육을 몸소 겪은 경험자로서 청소년들에게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대상 트로피를 두고 기안84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전현무지만, 대세 예능인으로서의 활동은 누구보다 폭넓고 활발하다는 것을 여전히 입증해내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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