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뽕짝 원정대'가 뽕짝꿍들의 시 창작을 통해 감성 충족을, 고막을 강타하는 열창으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귀염뽕짝 원정대'에서는 다섯 번째 여행지 경상북도에서의 시골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은 백일장 대회를 열어 뽕짝꿍들의 예술혼을 불태웠고, '로꾸거 가사 퀴즈'를 통해 재미와 흥을 더했다.진성이 선물한 개구리에게 '예구리'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자랑하는 오지율에게 진성은 "풀밭에 풀어줘"라며 방생을 제안했다. "집에서 키우겠다"라는 오지율과 "개구리는 자연에 있어야 한다"라는 진성 사이에 팽팽한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급기야 "개구리 엄마가 엄청 찾고 있을 수도 있다"라는 진성의 결정타에 오지율의 눈물샘이 터지면서 '54년 차이 단짝' 우정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진성이 "한 마리라서 외롭겠다"라며 개구리 친구 만들어주기에 성공, 극적인 화해에 성공했다.
노사연은 오지율이 가져온 탄생점 책을 펼쳐 '러브 체크' 부분을 확인한 뒤, 자신은 '일편단심 민들레형'이라고 말했다. "한 사람만 보인다"라며 동의하는 노사연에게 수빈은 "연애할 때도 그랬냐"라고 물었고, 노사연은 "연애를 안 해봤다"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수빈이 "이무송이 첫사랑이자 끝사랑이시냐, 왜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을 안 하셨냐"라고 질문하자, 노사연은 "남자들이 날 안 좋아해"라고 대답해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엔딩 솔로 무대를 건 '귀염뽕짝 백일장 대회'에 앞서 몸풀기로 이름 삼행시 게임이 진행됐다. 후배들이 너도나도 강진의 이름으로 도전하겠다며 나선 가운데, 황민호는 '강력한, 진성 선배님 사랑합니다', 수빈은 '강진보다 진성'이라는 반전 2행시를 발표했다. 이에 강진은 "그렇게 내가 놀아줬는데 배신하고..."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몸풀기 게임을 마치고 '귀염뽕짝 원정대'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백일장이 시작됐다. 노사연은 일필휘지하는 반면, 황민호는 여러 번 종이를 바꿔가며 고심하는 등 선후배즈의 예술혼을 불태운 시 창작이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자 신동은 '너무 사랑스럽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걱정 없지. 누구든지 한번 보면 빠져들지. 이들의 목소리도 너무 좋아. 천년만년 함께하고 싶은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라는 시로 재미와 함께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수빈은 '귀염뽕짝 원정대에서 생긴 일'이라는 귀여운 제목과 달리 '대파 54개, 양파 32개, 달걀 72개, 고추 29개... 칼질만 하다 갑니다'라며 콩쥐의 한이 가득한 시를 공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진은 '너무 사랑하고 즐겁게 놀아줬지만 나에게 점수는 주지 않고 너무 속상한 하루였다'라며 후배즈를 향한 '뒤끝 폭발 시'를 발표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이 "죄송한데 고소장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진성은 "아무래도 변호사를 살 것 같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강진은 “유능한 변호사는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노사연은 "저는 단순하고 긴 거 싫어한다"라며 '맛있고 멋있는 프로그램 귀염뽕짝 원정대'라는 짧고 굵은 한방으로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백일장의 피날레 오지율은 '귀염뽕짝 원정대는 식단이 건강하다, 염분이 많이 든 음식도 없고, 뽕잎 전도 있다, 짝짝 박수가 나올 만큼'이라는 애정 가득 4행시를 발표했다. 멤버들의 투표로 정해진 이번 백일장의 장원은 4표를 얻은 강진이 차지해 엔딩 솔로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이긴 팀에게는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냉면이, 진 팀에게는 불지옥 같은 더운 짬뽕이 주어지는 배달 음식 배 '로꾸거 가사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진성, 노사연, 조승원, 오지율 '귀염 팀'과 강진, 수빈, 황민호, 서지유 '뽕짝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첫 문제 김수희의 '남행열차', 두 번째 문제 장윤정의 '짠짜라'를 뽕짝 팀이 연이어 맞히며 압도적으로 앞서나갔다. 세 번째 문제 '멋쟁이 토마토'는 귀염 팀 오지율이 정답을 맞히는 동시에 귀염뽀짝한 목소리로 가창까지 해내며 '동요 요정'의 위엄을 입증했다.
네 번째 문제 강진의 '연하의 남자'는 다시 뽕짝 팀이 만회하며, 황민호X서지유의 환상적인 듀엣 무대까지 빛을 더했다. 다섯 번째 문제 노사연의 '만남'은 곡 주인공이 직접 등판해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스코어 3:2의 상황에서 주어진 마지막 문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는 뽕짝 팀이 맞혔다. "제가 '미스터트롯2'에서 이걸 불렀다"라며 자신 있게 무대에 오른 황민호는 선배들도 두 손 들게 만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트롯 대부' 진성으로부터 "아이고, 민호한테 항복"이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로꾸거 가사 퀴즈'의 승리는 뽕짝 팀이 차지해 시원한 냉면 만찬을 즐겼다.
'귀염뽕짝 백일장 대회'의 장원을 차지한 강진의 엔딩 무대 '삼각관계'를 두고 뽕짝꿍들의 벌칙 내기가 벌어졌다. 90점을 넘길 것인지 OX 내기를 해서 이긴 팀이 진 팀에 물을 끼얹기로 했다. 강진의 열창이 진행되며 오락가락 OX를 옮겨가던 뽕짝꿍들은 결국 진성과 신동을 제외한 모두가 X를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강진은 74.860점을 기록, 90점을 넘기는데 실패하며 '의리파' 진성이 물바가지 벌칙을 받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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