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5000만 원 기부와 함께 편지를 전했다.
12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기부금과 함께 편지를 전달했다. 이영애는 편지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하여야겠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봅니다.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들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승만 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영애는 추진위원회 발족 전인 지난 7일 후원 의사를 재단 측에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인을 통해 기념관 건립 취지에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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