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세계 최고의 성악가가 될 수 있다면 거세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팬텀싱어4' 주역 김문정, 손혜수, 김지훈, 이동규가 출연했다.탁재훈은 이동규의 목소리에 "성악하시는 분 같지 않다"라며 궁금해했다. 윤종신은 "카운터 테너라고, 거의 여자 소프라노 음역대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규는 카운터 테너에 대해 "테너보다 더 높은 음역대에 있다. 거의 여성부의 음역대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손혜수는 "영화 '파리넬리' 중 카스트라토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페라에서 초고음을 노래하는 중세시대 남성 성악가가 있었다인 것. 손혜수는 "이 소리를 (당시) 신성한 교회에 여성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남성을 변성기 전에 거세해서 여성 음역대를 유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거세를 하면 소프라노 소리가 나오냐"며 깜짝 놀랐다. 이동규는 "남성 호르몬을 막는 거다. 그래서 카스트라토들은 흉통이 발달돼있고 다리는 얇은 체형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손혜수는 "괜찮은 거냐"며 이동규를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규는 "저는 정상이다"며 웃음을 더했다.홍진경은 탁재훈에게 "만약 세계 최고의 테너가 될 수 있다. 재산, 부와 명예 다 가질 수 있다. 그런데 거세해야 된다. 하겠냐 안 하겠냐"라고 물었다.탁재훈은 "저는 거세한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전에 많이 활동 했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지금은 (거세를 통한 카스트라토는) 금지됐다더라"고 물었다. 이동규는 "18세기 금지됐다. 카스트라토 성부가 사라졌다"고 답했다. 손혜수는 "그걸 더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카운터 테너가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탁재훈은 "클래식이 은근히 디테일하고 재밌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탁재훈은 김지훈에게 "뮤지컬부터 시작했냐"고 물었다. 김지훈은 "성악을 먼저 시작했고 뮤지컬로 전향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가수를 꿈꾸며 가요를 불렀다. 음악 선생님이 성악하면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으니 성악을 배웠으면 좋겠다더라. 처음 성악 시작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지 않나. 의역해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너무 재미없다가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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