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부터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까지 해외 상영작들에 관해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개최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행사에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남동철 집행위원장은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언급하며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 있다.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정이삭 감독, 저스틴 정과 코고나다의 '파친코', 존 조 배우의 '서치'가 알려지지 않았나. 이런 배우들을 망라해서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해서 제대로 짚어볼 때가 됐다는 생각에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남동철 집행위원장은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선보인 작품을 부산에서 선보인다며 "데이빗 핀처 감독의 '더 킬러'와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선보인 바 있다. 켄 로치 감독의 '디 올드 오크'는 칸 영화제를 찾았다. 이 작품들 모두 부산에서 선보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이 선보인다. '괴물'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한다. 거장 감독의 영화를 많은 분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야외극장이라서 많은 관객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이에 "동시대에 한국 사회에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담고 있고 고민과 좌절뿐만 아닌 꿈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며 희망을 찾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 사회비판적이지는 않지만, 현실에 대해서 담담하게 담고 같이 고민할 문제를 담고 한 여성이 성장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폐막작에 대해선 "링 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가 폐막작이다. 신인 감독에서 중견 감독으로 성장했으며 배우 유덕화와 함께했다. 대중적이고 매우 호소력이 짙은 영화로 유덕화가 실제로 스타 배우로 등장하고 링하오 감독도 출연한다. 영화 만들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미디이고 영화를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대중이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수)부터 13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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