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며 "남씨는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씨는 초범이고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을 참작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렸고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 남씨와 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YG를 나와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인천 다르크에 입소해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며 재활 의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서민재는 공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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