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뮤직샤펠' 스페셜 포스터. /사진제공=해피송


영화 '뮤직 샤펠'(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르)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뮤직 샤펠'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뮤직 샤펠’ 성에 격리된 피아니스트 ‘제니퍼’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클래식 심리 스릴러.메인 예고편은 ‘제니퍼’를 서서히 옥죄이는 트라우마의 실체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세상과 완벽하게 단절된 폐쇄적 환경 속에서 일생일대의 기회인 결선 공연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강력한 라이벌인 괴짜 천재 피아니스트 ‘나자렌코’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말들로 ‘제니퍼’의 불안을 교묘하게 조장한다.

점차 완벽한 피아노를 향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제니퍼’는 “난 연주해야 해, 진심으로 연주해야 해”라고 되뇌며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오랫동안 봉인해온 어릴 적 트라우마까지 되살아나지만, 이곳은 ‘월클(월드클래스)’ 음악인이 거쳐 간 냉혹한 경쟁의 장 뮤직 샤펠이다.

영화 '뮤직 샤펠' 메인 예고편. /사진제공=해피송
스페셜 포스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고뇌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포착한다. ‘제니퍼’는 고립된 환경, 뛰어난 경쟁자, 시간적 제약 속에 오직 우승으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야만 하는 인물. 오랜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 마치 음악의 망령과 교감하듯 깊이 사색하는 ‘제니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최고가 아니면 연주할 필요 없어"라는 대사가 더해져 그가 겪게 될 극도의 압박감이 어떤 심리 스릴러로 발현될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특별한 경선 방식을 소재로 한 극영화인 '뮤직샤펠'은 콩쿠르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결선 오케스트라 협주는 실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열리는 ‘보자르 아트센터’의 ‘앙리 르 뵈프 홀’에서 촬영돼 리얼함을 더한다.

올해로 탄생 150주년을 맞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스크린에 담은 '뮤직 샤펠'은 실제 피아니스트를 방불케 하는 배우 타커 니콜라이의 폭발적 연기가 더해져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 영화의 연출은 '에브리바디 페이머스'(2002)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벨기에의 베테랑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르가 맡아 신뢰감을 높인다.

영화 '뮤직 샤펠'은 오는 9월 13일 국내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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