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 사진=텐아시아DB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군악대를 찾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소속 배우 이도현은 14일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소속사는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이도현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연예병사 제도는 2013년 폐지됐다. 이후 연예인들은 군악대에서의 복무를 선택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본명 신동희)·성민(본명 이성민) 등이 육군 군악대 소속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정승환 / 사진=텐아시아DB


최근에는 가수 정승환이 군악병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악기를 다루거나 MC를 보거나 노래를 부르는 임무를 수행한다. 연예인들이 군악대에서 복무하는 것은 군악대와 연예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서다. 군악대는 실력이 검증된 연예인들을 쓸 수 있고 연예인들은 연예 활동의 감을 이어갈 수 있다.

군악병은 연예병사 제도가 사라짐에 따라, 연예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인기가 높아졌다. '연예병사'는 과거 국방홍보원 국방홍보지원대 소속 연예병을 뜻하는 말이다. 연예 활동을 하며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예인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보직이었다.

하지만 2013년 6월 일부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고 이어 '연예병사들이 그간 해이한 상태로 군 복무를 해왔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같은 해 7월 연예병사 제도는 시행 16년만에 폐지됐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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