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벌써 돌아온다. 음주운전 후 자숙 도중 별안간 MV를 찍더니 눈감고 귀 막고 복귀를 선언했다. '잠재적 살인'이라고 불리는 음주운전을 저지른 뒤 자숙을 잠시 하는 듯 하더니, '셀프 용서'를 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김새론에 대한 시선은 냉랭하다.
10일 프로듀서 이아이브라더스 측에 따르면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와 협업곡 ‘비터스위트’의 뮤직비디오에 김새론을 발탁했다. 김새론이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부합했다는 게 섭외 이유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돌았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올해 4월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고, 검찰과 김새론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논란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다. 다만, 사고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됐다. 김새론의 하차 후 ‘사냥개들’은 약 한 달간 촬영이 중단됐고 7, 8회 대본을 다시 쓴 끝에 촬영이 재개됐다. 결국 ‘사냥개들’은 재촬영과 편집, 수정을 거쳐 지난 6월 세상에 공개됐다.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과 남자 주인공 우도환, 이상이는 특히나 많은 피해를 봤다. 이에 우도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많이 힘들었다. ‘우리는 잘될 거야. 1위 할 거야’라는 마음은 가지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이 몇 년에 걸쳐 노력한 작품이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절대 범죄를 저지르면 안 된다. 범죄는 절대 저지르면 안 되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예전부터 그런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라고 마음고생한 당시를 떠올리기도.
김새론의 짧은 자숙 기간도 문제지만, 여전히 수많은 업계 사람들이 피해를 봤고 김새론의 복귀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 그럼에도 김새론은 나 몰라라다. 여기에 복귀 발판을 마련해준 이아이브라더스 측도 논란이 됐다. 자숙 중인 연예인을 복귀시키며 화제성을 위한 어그로식 홍보를 한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심지어 김새론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이아이브라더스의 무책임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숙 15개월 차에 돌연 본업 복귀를 선언한 김새론. 그는 언제 논란이 있었냐는 듯 활동 재개를 알렸다. '사냥개들'에서 통편집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음주운전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여자 주인공이었기에 편집을 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걸 망각한 걸까. 복귀를 한 김새론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0일 프로듀서 이아이브라더스 측에 따르면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와 협업곡 ‘비터스위트’의 뮤직비디오에 김새론을 발탁했다. 김새론이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부합했다는 게 섭외 이유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채혈 검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돌았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올해 4월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고, 검찰과 김새론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논란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다. 다만, 사고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됐다. 김새론의 하차 후 ‘사냥개들’은 약 한 달간 촬영이 중단됐고 7, 8회 대본을 다시 쓴 끝에 촬영이 재개됐다. 결국 ‘사냥개들’은 재촬영과 편집, 수정을 거쳐 지난 6월 세상에 공개됐다.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과 남자 주인공 우도환, 이상이는 특히나 많은 피해를 봤다. 이에 우도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많이 힘들었다. ‘우리는 잘될 거야. 1위 할 거야’라는 마음은 가지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이 몇 년에 걸쳐 노력한 작품이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절대 범죄를 저지르면 안 된다. 범죄는 절대 저지르면 안 되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예전부터 그런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라고 마음고생한 당시를 떠올리기도.
김새론의 짧은 자숙 기간도 문제지만, 여전히 수많은 업계 사람들이 피해를 봤고 김새론의 복귀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 그럼에도 김새론은 나 몰라라다. 여기에 복귀 발판을 마련해준 이아이브라더스 측도 논란이 됐다. 자숙 중인 연예인을 복귀시키며 화제성을 위한 어그로식 홍보를 한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심지어 김새론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이아이브라더스의 무책임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숙 15개월 차에 돌연 본업 복귀를 선언한 김새론. 그는 언제 논란이 있었냐는 듯 활동 재개를 알렸다. '사냥개들'에서 통편집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음주운전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여자 주인공이었기에 편집을 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걸 망각한 걸까. 복귀를 한 김새론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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