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장영란, 한창 부부가 가족 모두가 결혼에 반대해 힘들었던 과거를 밝힌다.

4일 유튜브채널 'A급 장영란'에서 장영란과 남편 한창이 출연해 결혼 계기에 대해 떠올렸다.
한창은 "영란씨가 처음으로 '우리 결혼 못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친구, 부모님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영란씨까지 헤어지자고 버텼던 힘이 약해졌다. 소주병 깨고 무릎 꿇고 식장예약까지 해버렸다"라고 회상했다. 장영란도 "헤어지려 3주간 안 만났더니 미치겠더라. 다 한창으로 보였다. 진 힘들었다. 나중에 둘이 만나 보자마자 막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부모님의 허락도 받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식장까지 예약하며 결혼을 감행했던 한창은 "이 여자만큼은 책임지고 살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 영란씨가 방송에서 우리 결혼한다고 이야기했었다"라며 "말은 (식장에 입장할) '부모님 대역 구하겠다'라고 했는데 한편으로 부모님께 설득했다. 그러다 술 먹고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라고 했다.

장영란은 "어느 날 남편이 부모님과 나에게 죽겠다고 하고 휴대폰을 부셨다. 처음으로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고, 시골에서 올라오지 못할 상황인 아버님이 우리 아들 찾아달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후 한창의 부모님이 전화해서 아들에게 '너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결혼을 허락한다'라고. 장영란은 "그때 부모님께 허락받았다고 남편이 와서 둘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이에 한창은 "맞아 울었다"라며 그때 기억이 난 듯 눈물을 보였고, 장영란은 남편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했다.
한편 장영란과 한창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남매가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