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디오와 몬스타엑스 셔누 실내 흡연 의혹 제기
흡연 사실 자체는 문제 NO
'실내 흡연' 의혹에 대중들 "같이 일하는 비흡연자 스태프, 멤버들 무슨 죄"
엑소 디오, 몬스타엑스 셔누 / 사진=텐아시아DB


엑소 디오와 몬스타엑스 셔누의 실내 흡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단지 '흡연'을 한다는 사실보다는 '실내 흡연' 의혹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디오 / 사진=엑소 자체 콘텐츠 캡쳐, SNS
3일 SNS 상에서 엑소 디오가 실내 흡연을 하는 듯한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엑소의 자체 콘텐츠 영상으로 대기실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에서는 후배 그룹의 챌린지 연습을 하고 있는 백현의 뒤에서 디오가 옷 매무새를 정돈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디오의 코에서 담배 연기와 같은 증기가 뿜어 나오고 있어 많은 팬들이 '실내 흡연이 아니냐'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 또한 확대한 영상 속에서 디오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검은색 물체가 전자담배처럼 보인다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더해져 의혹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

현재 디오의 실내 흡연 의혹이 제기된 해당 부분은 편집된 영상으로 수정된 상태다. 이에 대중들의 의혹은 점점 커져가는 모양새.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 사진='엠카운트다운' SNS


몬스타엑스 셔누도 최근 실내 흡연 의혹으로 곤혹을 치뤘다. 지난 27일 셔누는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셔누X형원의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엠 카운트다운' 공식 SNS에 셔누가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손에 든 셀카가 업로드 됐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고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다. 이에 팬들은 셔누의 실내 흡연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셔누가 2019년 몬스타엑스 자체 콘텐츠 영상에서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자 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앞서 몬스타엑스의 민혁 또한 같은 해 10월 실내금연이 붙어있던 대기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디오와 셔누는 올해 만 30세, 31세로 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만 19세를 훌쩍 넘긴 나이다. 따라서 이들이 흡연을 한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담배는 기호식품 중 하나로 흡연 역시 개인의 자유다. 그 누구도 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엄연한 금연 구역인 실내에서의 흡연은 문제가 된다. 혼자 쓰는 공간이 아닌 타인과 쓰는 공간이라면 간접흡연 등으로 더욱 문제가 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연초 뿐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 시에도 주변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고 블랙카본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이유로 실내 흡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이 비흡연자인 스태프는 물론 타 멤버에게도 간접흡연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이에 대중들은 "실내에서 흡연한 것이 사실이라면 실망이다" "같이 일하는 비흡연자 스태프와 멤버들은 무슨 죄냐"라면서 부정적인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흡연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의무를 다해야 권리 역시 행할 수 있는 법이다. 비흡연자에게도 간접흡연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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