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와 ‘유령’(감독 이해영)을 통해 제22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30일(현지시각)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하늬가 제22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 'NYAFF')' 최우수 연기상(Best of the East)을 수상했다"고 전했다.매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다. 올해 22회를 맞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가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유령’ 역시 상영됐다.

이하늬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는 독보적으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하늬는 상을 받게 된 소감을 밝히며 “정말 감사하다. 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밝힌 뒤 “'킬링 로맨스'와 '유령'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맞서는 동안 어렵고 치열한 과정을 함께 거치며 만들어진 영화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전례 없는 대유행에 직면하며 너무나 약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느꼈지만, 그 시간을 거치며 우리는 예술의 거대한 힘을 깨닫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이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는 배우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배우, 감독, 제작자, 제작진으로 구성된 모든 팀원의 노력이 뭉쳐져서 영화라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제가 작업했던 팀원 중 대표로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영화 ‘킬링 로맨스’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또한 ‘유령’은 1933년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두 작품에서 이하늬는 기존의 틀을 깨고 신선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이하늬는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촬영 중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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