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김성규 / 사진제공=인피니트 컴퍼니


인피니트가 그룹명을 전 소속사와 분쟁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1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인피니트 미니 7집 '비긴(13egi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앨범명인 '비긴'의 'B'는 숫자 '13'으로 표기해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인피니트가 찬란한 제2막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은 인트로부터 흥미롭고 중독되는 인스트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독특한 진행과 프로덕션이 돋보인다. 멤버들의 6인 6색 풍성한 보컬과 코드 프로그레션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빈틈없는 소리 표현이 매력적이다.

전 소속사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인피니트 멤버들. 김성규는 “처음에는 저와 동우 씨가 전 소속사 대표님을 찾아뵙고 밥도 먹고 솔직히 말씀도 드리고 저희의 계획에 대해 충분히 설명도 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를 만들어준 분이다. 그 후에도 제가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더 만나 뵙고 계속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저희 멤버들 전체 다 가서 같이 식사하면서 저희 응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밥 먹고 맥주도 한 잔 했다. 이중엽 대표님께서 ‘4월에 너 생일이지? 너 생일 선물로 줄게’라며 흔쾌히 허락해줬다”며 고마워했다.

남우현은 ”곧 성열 씨 생일인데 또 뭘 줄지 기대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규도 ”아직 남은 게 몇 개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많이 도와줬다. 이중엽 대표님도 ‘멋있는 모습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장동우는 ”인피니트 컴퍼니 대표가 성규 형이지 않아. 이중엽 대표님이 ‘너도 제작자의 마음을 느껴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인피니트의 '비긴'은 31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