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의 과거가 밝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3회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재원(박성훈 분)이 각자의 방식으로 가정 폭력범을 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남’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2.8%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 나날이 승승장구 중이다.
‘가’족’같은’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남남’ 3회는 은미가 일하는 병원으로 한 할머니가 찾아오며 시작됐다. 이내 여느 때와 같이 물리 치료를 위해 할머니의 상의를 젖힌 은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할머니의 등 곳곳에 타박상이 있었기 때문.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묻자 황급히 옷을 여미던 할머니는 치료를 거부한 채 병원을 나섰다.그날 저녁 은미는 집에 들어온 진희에게 할머니의 등이 찍힌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진희는 다음날 즉시 재원과 아동복지센터 직원들을 대동해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 손자도 함께였고, 아이의 몸 구석구석에서도 시퍼런 멍이 발견됐다.
가정 폭력의 정황은 수두룩했지만, 경찰인 진희와 재원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여기에 설상가상 은미가 가정 폭력 사건의 신고자라는 사실이 피의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은 2차전을 맞았다. 할머니의 아들이자 가정 폭력을 저지른 그가 적반하장으로 은미의 병원에 쳐들어간 것. 증거가 있냐며 윽박지르는 남성을 향해 은미는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이라며 비난했고, 둘은 병원에서 난데없는 격투극으로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
결국 남성의 블랙박스에서 가정 폭력 증거가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 과정에서 은미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던 본인의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진희는 말하지 않아도 그런 엄마의 아픔을 이미 알았기에,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상처를 어루만졌다. 비 오는 날 진희가 우산을 들고 은미를 마중을 나갔던 장면, 반신욕을 하며 함께 장난치는 장면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진희, 재원의 갈등과 해소의 과정이 더해지며 극의 재미는 배가 됐다. 피해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답답한 마음에 진희가 조바심을 냈고, 재원은 이제 그만하라며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렇게 진희와 재원의 갈등은 극을 향해 치달았지만 결국 피해자를 생각하는 마음 하나만은 같았던 두 사람이기에 얽히고설킨 애증의 마음들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2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3회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재원(박성훈 분)이 각자의 방식으로 가정 폭력범을 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남’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2.8%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 나날이 승승장구 중이다.
‘가’족’같은’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남남’ 3회는 은미가 일하는 병원으로 한 할머니가 찾아오며 시작됐다. 이내 여느 때와 같이 물리 치료를 위해 할머니의 상의를 젖힌 은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할머니의 등 곳곳에 타박상이 있었기 때문.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묻자 황급히 옷을 여미던 할머니는 치료를 거부한 채 병원을 나섰다.그날 저녁 은미는 집에 들어온 진희에게 할머니의 등이 찍힌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진희는 다음날 즉시 재원과 아동복지센터 직원들을 대동해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 손자도 함께였고, 아이의 몸 구석구석에서도 시퍼런 멍이 발견됐다.
가정 폭력의 정황은 수두룩했지만, 경찰인 진희와 재원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여기에 설상가상 은미가 가정 폭력 사건의 신고자라는 사실이 피의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은 2차전을 맞았다. 할머니의 아들이자 가정 폭력을 저지른 그가 적반하장으로 은미의 병원에 쳐들어간 것. 증거가 있냐며 윽박지르는 남성을 향해 은미는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이라며 비난했고, 둘은 병원에서 난데없는 격투극으로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
결국 남성의 블랙박스에서 가정 폭력 증거가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 과정에서 은미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던 본인의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진희는 말하지 않아도 그런 엄마의 아픔을 이미 알았기에,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상처를 어루만졌다. 비 오는 날 진희가 우산을 들고 은미를 마중을 나갔던 장면, 반신욕을 하며 함께 장난치는 장면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진희, 재원의 갈등과 해소의 과정이 더해지며 극의 재미는 배가 됐다. 피해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답답한 마음에 진희가 조바심을 냈고, 재원은 이제 그만하라며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렇게 진희와 재원의 갈등은 극을 향해 치달았지만 결국 피해자를 생각하는 마음 하나만은 같았던 두 사람이기에 얽히고설킨 애증의 마음들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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