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영화 '더문' 언론배급시사회
'더 문' 8월 2일 개봉
'더 문' 8월 2일 개봉
280억 원의 제작비를 쏟아 부운 영화 '더 문'이 김용화 감독의 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문'(감독 김용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감독 김용화, 배우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가 참석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배우 도경수는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태양풍이 우리 호를 덮치고 홀로 남은 황선우 대원 역을 연기했다. 배우 설경구는 5년 전 나래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 역을 맡았다. 배우 김희애는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 역으로 분했다.
도경수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두 번째 만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너무 행복했다"며 "사실 '신과 함께'를 촬영할 때 감독님이 어렵기도 하고,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했었다. 이번 '더 문'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찍으면서 사실 나는 감독님과만 거의 소통을 하고 진짜 교류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의 감정이나 그런 것, 사람의 본능적인 감정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고 시나리오에 충실도 했고 그리고 감독님과 정말 아주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또한 도경수는 극중 유영 장면 촬영의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와이어가 한 줄이 아니라 다섯 줄, 여섯 줄 묶인 와이어였다, 동시에 타이밍을 잡고 유영하는 장면을 하는 게 제일 힘든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너무나 나를 잘 끌어주셔서 그런 점이 영화에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입은 우주복이 실제와 너무 똑같이 만들어져서 힘든 점이 있었다기 보다는 내가 크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설경구는 "'나는 정말 날로 먹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부끄러웠다. 요원들이 100여 명씩 상주해있었다. 세트의 중요한 부분만 지은 것이 아니라 모든 세트를 지었다. 도경수 배우가 미리 찍은 장면을 보면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유성우 장면의 경우는 CG로 러프하게 찍은 것을 보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 오면 그 장소라고 착각할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특히 설경구는 김희애의 전 남편이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역할로 영화 속에 출연한다. 김희애는 설경구와의 연기 호흡에 관해 "전혀 만나지 못하고, 벽보고 하듯이 해서 호흡은 없었다. 미리 촬영된 것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와서 대사를 하는 것에 힘든 점도 있었다는 설경구는 "용어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아직도 못 하기는 한다. 사진으로 보고 잘 이해는 안 된다. 오히려 상황에 대해 더 몰입하려고 했다. 우주산업에 애쓰는 분들이 대한민국에도 많이 계시는데, 몇 달 만에 깨닫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주에 조난한 황선우를 구하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에 감정과 반응을 유기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영어로 많은 대사를 소화한 김희애는 "마지막 신 찍을 때 이성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며 "카메라가 돌아가고 큐사인 돌았을 때 정말 문영이 되어서 우주인들에게 지시하면서 제가 그 안에 실제로 있는 것 같은 감정에 빠져서 연기했다. 저는 그 신이 정말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국가대표'와 '신과 함께' 시즌1과 2로 무려 2600만의 관객에게 선택을 받았던 김용화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또 했냐고 싶은 정도로 한동안은 용서, 구원, 위로라는 키워드를 지금 나이에 자연스레 주목하는 것 같다. 가장 가치 있는 행동이 뭘까 생각할 때는 용서를 해주는 것보다는 용서를 해주는 것을 관객들과 더 소통하고 싶은 생각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 문'은 달을 구현하는 만큼 CG와 VFX를 사용해서 촬영해야 했다. 그 때문에 김용화는 "우주 유영 장면은 배우가 해도 어색하지 않은 장면은 와이어를 차고 했다. 3개월 전부터 유영 장면에 대한 훈련을 도경수 배우와 함께 맞췄다. 소화되는 부분은 직접 하고 아닌 부분은 VFX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VFX를 구현하는 부분에 대해 할리우드 대비 엄청난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만, 끝내고 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누군가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살면 좋겠다'는 이야기했다. 그런 쪽으로 관객들에게 영화가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영화의 방향성과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단일한 레이어보다는 다층적으로 구성되어서 슬프지만 기쁨이 있는 식의 달콤씁쓸한 감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문영(김희애)과 희생하고, 재국(설경구)과 다시 구하고, 선우(도경수)가 다시 살려는 마음은 여러 가지 마음이 복합적으로 구성돼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설경구와 김희애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은 이유도 감정을 복합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도경수의 우주 액션을 두고 "배우 톰 크루즈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용화 감독은 "280억이 작은 예산은 아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 퀄리티를 만드는 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대비 말도 안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냈다. 샷수, 품질, 텍스쳐 등 사진처럼 정교한 품질을 느끼게 만들었다. 비주얼적으로는 그런 평가가 기대된다"며 "1000억 이상의 할리우드 작품과 비교했을 대 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의 우주 영화를 참고하긴 했지만, 4년 전에 보고 보지 않았다"며 자신만의 우주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 문'은 8월 2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문'(감독 김용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감독 김용화, 배우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가 참석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배우 도경수는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태양풍이 우리 호를 덮치고 홀로 남은 황선우 대원 역을 연기했다. 배우 설경구는 5년 전 나래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 역을 맡았다. 배우 김희애는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 역으로 분했다.
도경수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두 번째 만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너무 행복했다"며 "사실 '신과 함께'를 촬영할 때 감독님이 어렵기도 하고,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했었다. 이번 '더 문'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찍으면서 사실 나는 감독님과만 거의 소통을 하고 진짜 교류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의 감정이나 그런 것, 사람의 본능적인 감정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고 시나리오에 충실도 했고 그리고 감독님과 정말 아주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또한 도경수는 극중 유영 장면 촬영의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와이어가 한 줄이 아니라 다섯 줄, 여섯 줄 묶인 와이어였다, 동시에 타이밍을 잡고 유영하는 장면을 하는 게 제일 힘든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너무나 나를 잘 끌어주셔서 그런 점이 영화에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입은 우주복이 실제와 너무 똑같이 만들어져서 힘든 점이 있었다기 보다는 내가 크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설경구는 "'나는 정말 날로 먹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부끄러웠다. 요원들이 100여 명씩 상주해있었다. 세트의 중요한 부분만 지은 것이 아니라 모든 세트를 지었다. 도경수 배우가 미리 찍은 장면을 보면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유성우 장면의 경우는 CG로 러프하게 찍은 것을 보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 오면 그 장소라고 착각할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특히 설경구는 김희애의 전 남편이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역할로 영화 속에 출연한다. 김희애는 설경구와의 연기 호흡에 관해 "전혀 만나지 못하고, 벽보고 하듯이 해서 호흡은 없었다. 미리 촬영된 것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와서 대사를 하는 것에 힘든 점도 있었다는 설경구는 "용어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아직도 못 하기는 한다. 사진으로 보고 잘 이해는 안 된다. 오히려 상황에 대해 더 몰입하려고 했다. 우주산업에 애쓰는 분들이 대한민국에도 많이 계시는데, 몇 달 만에 깨닫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주에 조난한 황선우를 구하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에 감정과 반응을 유기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영어로 많은 대사를 소화한 김희애는 "마지막 신 찍을 때 이성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며 "카메라가 돌아가고 큐사인 돌았을 때 정말 문영이 되어서 우주인들에게 지시하면서 제가 그 안에 실제로 있는 것 같은 감정에 빠져서 연기했다. 저는 그 신이 정말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국가대표'와 '신과 함께' 시즌1과 2로 무려 2600만의 관객에게 선택을 받았던 김용화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또 했냐고 싶은 정도로 한동안은 용서, 구원, 위로라는 키워드를 지금 나이에 자연스레 주목하는 것 같다. 가장 가치 있는 행동이 뭘까 생각할 때는 용서를 해주는 것보다는 용서를 해주는 것을 관객들과 더 소통하고 싶은 생각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 문'은 달을 구현하는 만큼 CG와 VFX를 사용해서 촬영해야 했다. 그 때문에 김용화는 "우주 유영 장면은 배우가 해도 어색하지 않은 장면은 와이어를 차고 했다. 3개월 전부터 유영 장면에 대한 훈련을 도경수 배우와 함께 맞췄다. 소화되는 부분은 직접 하고 아닌 부분은 VFX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VFX를 구현하는 부분에 대해 할리우드 대비 엄청난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만, 끝내고 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누군가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살면 좋겠다'는 이야기했다. 그런 쪽으로 관객들에게 영화가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영화의 방향성과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단일한 레이어보다는 다층적으로 구성되어서 슬프지만 기쁨이 있는 식의 달콤씁쓸한 감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문영(김희애)과 희생하고, 재국(설경구)과 다시 구하고, 선우(도경수)가 다시 살려는 마음은 여러 가지 마음이 복합적으로 구성돼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설경구와 김희애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은 이유도 감정을 복합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도경수의 우주 액션을 두고 "배우 톰 크루즈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용화 감독은 "280억이 작은 예산은 아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 퀄리티를 만드는 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대비 말도 안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냈다. 샷수, 품질, 텍스쳐 등 사진처럼 정교한 품질을 느끼게 만들었다. 비주얼적으로는 그런 평가가 기대된다"며 "1000억 이상의 할리우드 작품과 비교했을 대 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의 우주 영화를 참고하긴 했지만, 4년 전에 보고 보지 않았다"며 자신만의 우주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 문'은 8월 2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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