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모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22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11회에서는 구원(이준호 역)이 본부장이 된 후 처음 맡은 킹호텔 창립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능력치를 검증, 일과 사랑, 성격까지 확신의 본부장으로 거듭났다.구원은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관행을 과감히 깨고 킹호텔 창립 100주년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구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넓은 무대를 혼자만으로 가득 채우는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까지 절로 빠져들게 했다. 본부장으로서의 자질을 확실히 증명한 구원은 기세를 몰아 킹호텔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기틀을 다지며 감탄을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구원은 줄곧 이윤보다는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워너비 본부장의 면모를 드러냈던 터. 킹호텔 10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주려고 애쓰는 한편, 고생한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며 삭막한 회사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동안 직원들의 수고를 듣고, 보고, 경험한 뒤 경영의 방향성을 잡고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를 선언했다. 구원의 모습은 든든함을 안겼다.
행사로 바쁜 와중에도 구원은 천사랑(임윤아 역)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킹더랜드에서 업무를 하고 같이 퇴근하며 알콩달콩 사내 연애를 이어갔다. 천사랑의 집에 초대받은 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표정, "자기"라는 달콤한 애칭, 현재의 감정에 솔직한 구원의 다정한 눈빛은 설렘을 자아냈다. 더불어 여행을 다녀오면서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역)와 친구들의 선물까지 사 오는 싹싹한 태도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킹더랜드' 속 구원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는 한편, 호텔의 이익을 챙기면서도 직원들의 마음을 배려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완성형 본부장의 탄생을 알렸다. 구원의 이러한 성장은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진중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준호의 세밀한 연기로 실현됐다. 대사 속에 담기지 않은 캐릭터의 성격까지 철저하게 분석해 이를 현실로 구현해내며 장면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테일을 추가했다.
그중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온도를 띠는 이준호의 눈빛은 매사 최선을 다하려는 구원의 진심을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많이 남은 만큼 이준호는 일도, 사랑도 진심으로 임하는 구원 캐릭터처럼 매 장면 혼을 실은 열연을 펼치며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한 줄기 구원의 빛을 내려줄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