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무대로 한 한국 예능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MBN 예능 '돌싱글즈4'는 배경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돌싱남녀들의 아찔한 로맨스를 담아낸다. 네 번째 시즌에 돌입한 ‘돌싱글즈4’의 MC는 시즌1~3를 쭉 함께해온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와 함께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의 셰프 오스틴강이 새롭게 합류한다. 은지원은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만큼 남다른 예능감과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은지원은 2010년 하와이 유학 시절 만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년 뒤 합의이혼한 바 있다.

오스틴 강은 2016년 방송된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4’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인물. 그는 미국 출신이라는 점으로 ‘돌싱글즈4’ 미국편에 맞는 존재감을 드러낼 거승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제공=MBN
미국으로 배경을 옮긴 만큼 차별점도 확실하다. 유세윤은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모든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위의 스킨십이 나온다. '저래도 되나? 그것도 같이 자는 방에서?'라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도 "한사람한테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한테 한다"고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제작진은 “한국과는 문화권이 다른 남녀들이 모인 만큼 더욱 다양한, ‘날 것’ 그대로의 리얼리티가 담긴다”며 “특히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장거리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염두에 둔 진정성이 넘치는 돌싱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들의 드라마틱한 사랑 찾기에 시청자분들도 빠져드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태현, 조인성./

tvN 예능 '어쩌다 사장' 역시 시즌3의 무대는 미국이다. '어쩌다 사장'은 슈퍼부터 음식까지 섭렵한 시골 가게의 운영을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일지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절친 두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손님으로 만나게 되는 마을 사람들과 나누는 정과 소소한 일상 속 잔잔한 재미들이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힐링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어왔다.

2023년 하반기 새롭게 돌아오는 '어쩌다 사장' 세 번째 시즌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서부에서 가게 운영에 나선다. 국내에서 작은 시골 가게부터 규모가 더욱 커진 할인마트까지 운영하며 영업 레벨을 다져온 두 사람이 타지에서 어떤 가게를 어떻게 운영해 주목된다.

‘어쩌다 사장’ 제작진은 "낯선 환경 속에서 더욱 분투하는 두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민자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민족이 함께하는 미국인만큼, 더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이야기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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