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음반 분야 성장과 수출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미국 현지시간) 포브스(Forbes)는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의 2023년 연례 반기 보고서를 인용 보도하며 ‘올 상반기 미국 CD 판매량 톱10’ (The 10 Bestselling CDs At 2023’s Midway Point)을 주목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지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대거 포진한 목록이다. 포브스는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이 지배하는 시대임에도 음반 시장이 부활 중이다. K-팝 스타들이 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을 집중 조명했다.
‘올 상반기 미국 CD 판매량 톱10’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이 39만 5000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은 23만 3000장 판매돼 4위에 올랐다. 이어 슈가 솔로 앨범 ‘D-DAY’ (5위)가 18만 6000장, 지민 솔로 앨범 'FACE' (6위)가 16만 8000장으로 그 뒤를 받쳤다. 엔하이픈의 미니 4집 'DARK BLOOD’는 12만 7000장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음반 수출이 사상 최대치(상반기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성과다. 지난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6월 K-팝 음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1억 33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이러한 수치를 언급하며, 이 현상을 두고 “방탄소년단 슈가와 지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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