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연예인이라도 1억원을 한번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커플이 나란히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하는 건, 더욱 이례적이다. 게다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김우빈·신민아 커플이 자신들끼리의 사랑에 그치지 않고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찐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민아가 1억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신민아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신민아의 공개 연인이 김우빈도 같은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부부도 아닌 연예인 공개 커플이 거액의 기부금을 1+1처럼 기부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신민아는 그동안 이웃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과 올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각 1억원과 5000만원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들의 '1+1'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김우빈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그는 2019년 산불 때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했다. 앞서 신민아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심지어 단발적 기부에 그친 것도 아니다. 김우빈은 매년 아산병원에 취약 계층 청소년 환자 의료비로 1억원씩 기부를 해오고 있다. 신민아는 2015년부터 화상 환아 및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1억원을 기부해왔고 2018년부터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아동들을 돕고 있다. 신민아는 그동안 누적 기부액이 30억원에 이를 정도다.

연예인들이 이웃 사랑을 위해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건 돈의 액수를 떠나 누구나 칭찬받을 일이다. 신민아와 김우빈 커플처럼 꾸준히 거액의 기부를 하는 건 더욱 어렵다. 이들은 서로 사랑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줄 아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찐사랑'인지 이 두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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