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 대표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하 이수만 프로듀서)가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넘어 드론 사업에까지 투자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2일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기업 이항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수만 프로듀서와 한국의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2300만달러(약 297억원)의 사모(Private Placement)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항은 2014년 광저우에 설립된 중국의 드론 스타트업으로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이어 이항은 투자유치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항은 잠재력이 큰 UAM산업의 퍼스트 무버이자 선도적인 혁신 기업"이라며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 "최첨단 교통기술과 대중문화가 융합돼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본지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며 중국 10대 청소년들 대상으로 아이돌 오디션에 한창이라고 밝혀졌다.

에스엠 지분 매각 후 이수만 프로듀서는 블루밍그레이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ESG활동, 신사업 투자 외에 K팝 프로듀싱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2월 이수만 프로듀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지분 14.8%를 하이브에 4228억원에 매각했다. 그가 에스엠을 떠나며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고 발언했듯 이수만 프로듀서는 기술과 음악을 함께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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