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이 뮤지컬 '맘마미아!' 전국 투어에 나선다.

올해 뮤지컬 '맘마미아!'에 새롭게 합류한 장현성은 20년 동안 도나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건축가 샘 카마이클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과 압도적인 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도나를 향한 사랑과 도나의 딸 소피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샘을 매회 완벽하게 표현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장현성의 목소리는 무대를 꽉 채우고, 관객들을 유쾌하고 짜릿한 즐거움에 빠지게끔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뮤지컬 '맘마미아!' 연습이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보컬 레슨을 받아온 장현성은 연습 시작 2시간 전과 공연 후 2시간, 총 4시간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맘마미아!'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장현성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했다는 전언.

서울 공연에 앞서 "밤마다 빨리 연습실에 가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서 얼른 내일의 해가 뜨길 바라며 잠든다"고 고백한 장현성은 2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샘을 연기하는 내내 행복을 느낀다. 꿈의 무대 위에서 평소 너무나 동경하던 동료들과 함께 서 있으니 감개무량하다"며 "관객들에게 2시간 40분 동안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국 투어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마지막 서울 공연을 마친 '맘마미아!'는 6월 30일 대전을 시작으로 인천과 군산, 거제, 용인, 익산, 청주, 창원, 진주 등 23개 지역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뮤지컬 '맘미미아!'는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작품으로 1999년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뮤지컬 역사상 전 세계에 가장 빠르게 전파됐다. 2004년 한국 초연 후 19년간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최단기간 200만 관객 기록을 세운 '맘마미아!'는 2023년 3월, 3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다시 만나 인터파크 평점 9.6점을 기록해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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