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의 15살 연하 아내 한아름이 안락사시켜달라고 했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최준용은 15살 연하 아내 한아름과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9년 구정 연휴 때 아는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스크린 골프 치고 있는데 지인이 아는 언니한테 연락했다고 하더라. 주차하는데 힘들었는지 동생한테 육두문자를 날리더라. 처음에 보고 속으로 X가지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둘이서 편이 돼서 골프를 쳤는데 잘 치더라. 다 커버를 해주더라. 달리 보이더라. 게임 다 끝나고 나서 헤어졌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 그다음 날 바로 만났다. 두 번째 만났을 때 제가 못 알아봤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다. 풀메이크업을 했더라. 그래서 '네가 아름이야?'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과 한아름은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최준용은 "저는 결혼하자고 섣불리 말을 못 하겠더라. 저는 한 번 실패한 경험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재혼을 하게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므로 그냥 연애만 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한아름이 물 마시는 것을 유독 챙겼다. 한아름은 " 대장 전체에 퍼져 있던 약 3800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됐다. 암으로 언제 진행될지 몰라서 대장 전체를 절제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한아름은 "신랑을 만나기 정확히 1년 전에 쓰러져서 병원에 갔다.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팠다. '엄마 나 책임질 아이가 있는 것도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사는 거 괴로우니까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라고 했었다. 내 생애 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많이 상처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그때 혼자 그걸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하니까 내가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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