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NA
'행복배틀’ 이엘이 이규한 살인 교사 용의자로 몰렸다.

22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8회에서는 장미호(이엘 분)가 김나영(차예련 분), 임다은(배슬기 분)과 손잡고 송정아(진서연 분)가 짜 놓은 판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엔딩에서는 장미호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미호는 회사와 집 모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회사에서는 근거 없는 고발문을 토대로 장미호의 과거에 대해 조사하겠다 선언했고, 집에서는 아랫집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층간소음을 빌미로 한 위협이 이어졌다.이에 굴복하고 가만히 있을 장미호가 아니었다. 그는 SNS를 뒤져 아랫집 남자가 송정아의 하수인 공창현(류승무 분)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가 오유진(박효주 분)이 죽던 날 아파트에 찾아왔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장미호는 송정아에게 원한을 품은 김나영(차예련 분), 송정아를 이길 수 있는 헤리니티 최상위 권력자 임다은(배슬기 분)과 손을 잡고 반격을 준비했다.

'헤리니티의 밤'을 통해 장미호를 확실히 내보내고 싶었던 송정아는 학칙에 '원아 퇴소 조치'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자고 정식으로 제안했다. 장미호의 과거사와 관련되어 오유진이 죽음을 맞았고, 김나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그 순간, 김나영과 함께 등장한 장미호는 송정아가 SNS를 도용해 자신의 과거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한편, 사람을 매수해 자신을 위협한 사실까지 폭로하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한편, 무너져 내린 송정아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막냇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생전의 오유진이 송정아를 협박했던 판도라의 상자 속 비밀이기도 한 송정식의 마약 중독은 기업 '이너스피릿'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심각한 오너리스크였다. 맘 커뮤니티와 가족, 일 모두에서 위기에 빠진 송정아지만, 그녀는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반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시름 놓은 장미호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평화는 조금도 지속되지 않았다. 깨어난 강도준(이규한 분)이 오유진 피살 사건은 제3자의 범행이 아닌 부부간의 다툼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 특히 그는 “그때 알았죠. 둘이 날 죽이기로 작당했구나”라는 진술로 장미호에게 살인 교사 혐의를 덮어씌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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