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김혜수/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배우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핵'이라고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고, 배우 김혜수는 '밀수' 촬영 중 공황장애까지 극복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병헌과 김혜수는 각 영화의 매력 그 자체였다.

/사진 = '콘크리트유토피아' 포스터
박서준도 박보영도 김선영도…"이병헌 때문에 선택했어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곧 이병헌으로 점철됐다. 배우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은 영화 선택 이유에 이병헌이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박서준과 박보영, 김선영은 이병헌 이름 석자에 앞뒤 재지 않고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서준은 "이병헌 선배가 현장에서 어떻게 할지 정말 궁금했다. 계속 고민하고 계시더라. 한 컷 한 컷에 고민하고 모니터링 하는 모습이 많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촬영장 가는 게 신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보영은 이병헌 연기에 쌍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보영은 이병헌이 동료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촬영에 들어가 분노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갈아 끼운 것 같았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선영은 "이병헌과 같은 에너지를 처음 느낀 것 같다"며 "연기를 안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엄태화 감독은 이병헌을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며 그의 존재만으로 이후의 캐스팅에 할 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성된 라인업을 보고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이병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8월 9일 개봉.

영화 '밀수'. 사진=NEW/㈜외유내강
"나 어떡하지?" 했는데, 팀워크에 공황장애도 극복한 김혜수

영화 '도둑들' 촬영 당시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는 김혜수는 '밀수'(감독 류승완)의 6m 수중 세트장에서 연기하기 공황장애 재발을 느끼며 크게 두려웠다고. 급기야 수중 촬영 영상이나 세트장만 봐도 공황을 느꼈다는 김혜수는 '나 큰일 났다. 어떡하지?'라는 생각까지 했다.그러나 훈련된 동료 배우들이 능숙하게 물을 대하는 모습에 김혜수도 용기를 얻었다. 물에서 자유하며 연기하는 동료들에 환호하다가 스스로 공황상태에서 벗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는 김혜수는 '밀수' 팀 덕분에 무사히 수중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웃었다.

특히, 김혜수는 조인성이 류승완 감독과 호흡한 전작 '모가디슈'와 비교해 철저한 액션 연습을 했다고 하자 "조인성이 액션을 잘 했지만, 조인성 액션의 최고는 얼굴이다. 실제로 액션이 너무 멋있어서 놀랐는데, 조인성은 얼굴을 볼 때마다 너무 멋있더라. 최고 액션의 얼굴이다. 특히, 눈이 좋다"고 조인성의 외모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또 박정민을 향해 "장담한다. 박정민의 모든 영화 중 '밀수'가 최고가 될 것"이라며 "박정민은 '밀수' 장도리 역을 본인이 뛰어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을 그린다. 7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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