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가 하승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20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스빌런'에서는 강희제(차선우 역)와 반유진(하승리 역)의 눈물 이별이 그려졌다.희제는 2년 만에 복학한 선배 오진욱(강상준 역)과 우연히 술자리에서 알게 되고 의형제까지 맺었다. 진욱이 희제의 술값을 대신 계산해 주고 외제 차로 집까지 데려다준 것. 하지만 진욱은 유진의 전 남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교수님까지 알고 있는 국문과의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다.
유진은 진욱의 복학에 잔뜩 긴장하며 표정이 어두워졌고 결석까지 했다. 그 이유를 알 리 없는 희제는 유진이 결석한 사이 진욱에게 유진과 함께 조별 과제를 하자고 제안했다. 뒤늦게 진욱과 유진의 사이를 알게 된 희제는 팀플레이에서 빠지겠다는 유진에게 "진욱 선배랑 사귀었던 사이라서 그런 거야? 난 진짜 괜찮아"라며 애써 쿨한 척했다.
진욱과 유진 앞에서는 쿨한 척하던 희제는 뒤에서는 분노를 삼켰다. 그뿐만 아니라 진욱과 유진이 함께 출판사 인턴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듣고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급기야 희제는 "둘이 어디까지 갔을까. 너무 궁금하다"라며 괴로워했다.
결국 희제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유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유진의 휴대전화를 열어본 것. 진욱과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희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희제는 뒤따라 나온 유진에게 "나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라며 진욱과 왜 연락했냐고 소리 질렀다.
유진은 진욱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희제는 "그 이야길 한 시간이나 했다는 걸 믿으라는 거냐. 너 아직 그 새끼 못 잊었어?"라며 참았던 질투와 분노를 쏟아냈다. 희제는 자신을 믿어달라는 유진의 눈물 애원에도 자리를 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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