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 차선우, 하승리가 찐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스빌런' 5회에서는 데이트 비용 때문에 서로를 오해하게 된 강희제(차선우 분)와 반유진(하승리 분) 커플의 리얼한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유진은 데이트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희제에게 "정확히 N분의 1 하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진의 이러한 속 깊은 제안은 희제를 N분의 1 괴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희제는 기념일 꽃다발은 물론, 유진의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눈치 없이 더치페이를 제안하며 입금을 요구해 유진을 당황하게 만든 것.
시도 때도 없이 N분의 1을 외치던 희제는 급기야 스스로 진화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볼풍선 애교를 선보이며 유진에게 밥을 사달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이 계산해야 하는 커피는 당당하게 쿠폰으로 결제해 유진을 점점 분노하게 했다.
참다못한 유진은 희제에게 "너 나한테 밥 사주는 거 아까워?"라고 물었고, 희제는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후 시나리오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돈이 없다고 울상을 지으며 답했다.
희제의 고백에 미안해진 유진은 "너 공모전 준비하는 동안은 내가 다 낼게"라며 아빠 카드를 꺼내 보였지만 아빠 카드 찬스에는 예상치 못한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아빠에게 사생활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 유진의 부친(차순배 분)은 카드 명세에 적힌 담뱃값에 1차 분노, 숙박업소 결제 명세에 2차 분노 후 "나 그냥 확 죽어버릴 거야!"라며 오열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빠 카드를 빼앗긴 유진은 희제와의 데이트 비용을 벌기 위해 인형탈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희제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희제가 절친 남현(최연 분)에게는 비싼 생일선물을 사준 것을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꼈다. 설상가상 희제가 준비한다던 공모전까지 그만둔 사실을 알고 역대급 분노를 퍼부었다.
하지만 희제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유진에게 1주년 기념 선물로 반지를 선물해 주기 위해 공모전까지 포기하고 고깃집 알바를 하고 있었던 것. 희제는 유진의 집을 찾아가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반지를 건넸다. 더치페이 괴물인 줄만 알았던 희제의 진심에 유진은 희제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한편 '로맨스빌런'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