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과 아들 정안이 서로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82회는 '네가 있어 오늘도 맑음'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강경준, 정안, 정우 부자는 무계획 강릉 여행기가 펼쳐졌다.호기롭게 여행을 떠났지만 쌀쌀한 날씨와 불편한 잠자리 탓에 세 부자는 하루만에 초췌해졌다. 여행 이튿날 세 사람의 앞에 장신영이 깜짝 등장했다. 여벌의 옷을 챙기지 못한 삼부자가 걱정돼 강릉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것.
정안은 "엄마가 왔으면 이럴 일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강경준은 "괜히 대역죄인이 된 것 같았다"라며 미안해했다. 또한 "아내 없어도 (아이들과 여행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행색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거지다. 그런데 딱 나타나니 고맙더라"고 털어놨다.
네 식구 모두 훤칠한 외모의 '비주얼 가족'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경준, 장신영은 선남선녀 부부다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17살 정안은 훤칠한 키의 완성형 외모, 화보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훈훈한 매력을 뽐냈다. 5살 정우는 인형 같은 풍성한 속눈썹과 강경준과 장신영을 반반 닮은 올망졸망한 사슴 같은 이목구비를 드러냈다.장신영이 둘째 정우를 보는 사이 강경준-정안 부자는 바다 하늘 자전거를 타며 둘만의 다이내믹한 데이트를 즐겼다. 정안의 자전거가 갑자기 공중에서 멈춰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잘 해결됐다. 걱정하던 강경준은 "내가 아니니까 괜찮다"라는 농담을 괜히 던지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촬영일 기준 일주일 뒤가 강경준과 장신영의 결혼기념일이었다. 정안은 아빠 강경준의 제안에 장신영을 위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결혼기념일 파티를 준비했다. 정안은 장신영이 좋아하는 케이크의 맛을 척척 고르고 강경준에게 인간 화환을 제안하는 등 사전 계획 없는 아빠와 달리 철저하고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정안은 장신영을 기쁘게 하기 위해 레드카펫 위에 촛불로드를 만들며 로맨틱한 아들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강경준은 묵묵히 파티를 도와주는 정안에게 "너 없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든든한 아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정안은 아빠의 부탁에 케이크를 들고 엄마 앞에 등장했다. 인간 화환이 된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늘 내 옆에 있어달라. 사랑한다. 난 여보 거다"며 장신영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벤트 성공 후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안이가 저한테 못 다가온다고 스스로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어제오늘 여행하며 같이 있으니 '참 많이 컸네'라고 느꼈다. 난 아직도 정안이를 6살 때라고 생각하고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 게 후회스럽다. 정우도 챙기고 엄마한테도 잘하고 너무 예쁘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조금 더 정안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야할 것 같다"며 기특해했다.
정안은 "부족하긴 한데, 저를 챙겨주는 마음이 눈에 보여서 감사하다"라며 아빠 강경준의 노력을 알고 있는 의젓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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