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캡처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정수가 남편 정을영, 아들 정경호를 위한 정성 가득한 요리를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박정수가 출연했다.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한 박정수는 '트민할'(트렌드에 민감한 할머니)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박정수는 유행템 소금빵에 얼린 바나나를 넣고 오븐에 살짝 구워 먹는 조합을 소개했다. 여기에 쌀누룩을 활용해 만드는 발효 딸기 음료 레시피도 공개했다. 역시 ‘트민할’이라는 감탄이 나온 가운데 박정수는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메뉴로 반전을 줬다.

박정수는 남편 정을영 감독을 위해, 시어머니의 레시피로 꽈리고추깍두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특급 보양식 닭죽도 만들었다. 각종 한약재와 통녹두, 전복, 낙지를 넣고 끓이는 박정수 표 닭죽은 오랫동안 삶은 닭 살코기를 다 발라내고 오랫동안 불 앞에서 계속 저어줘야 하는 정성 가득 요리였다. 박정수는 "여름에 3번 정도 만드는 것 같다"라며 "(아들 정경호가) 제가 해주는 닭죽이 제일 맛있다고 그런다. 그 닭죽이면 평생 그것만 먹고 살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커다란 토종닭을 각종 한약재와 함께 푹 삶은 후, 일일이 뼈와 껍질을 발라냈다. 평소 씹는 것과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아들 정경호를 위해서였다. 한참을 정성으로 살을 발라내는 일이 고될 법도 하지만 박정수는 행복해했다. 이후에도 박정수는 닭 국물에 발라낸 살코기를 넣고 자신만의 특급 비법 재료들을 넣어 끓이고 또 끓였다.

닭죽을 끓이는 동안에도 박정수는 닭죽을 계속 저어주느라 한 시도 불 앞을 떠나지 못했다. 뜨거운 불 앞에 서서 계속 요리하는 박정수를 보며 스페셜MC 이채민은 "이건 정말 엄마의 사랑이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박정수는 "손이 정말 많이 간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다. 그래도 가족들이 엄마가 해주는 닭죽이 최고라고 해주면 그 말 한 마디에 행복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제민이 엄마 강수정과 민이 엄마 오윤아는 "나 같아도 아들이 그런 말을 해주면 아무리 힘들어도 또 해준다"며 엄마의 마음에 공감했다.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 2008년부터 교제하고 있으며, 현재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을영 감독은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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