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배우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22일(현지 시각) WWD(Women's Wear Daily)는 제니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니는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더 아이돌'로 칸 국제영화제에 데뷔한 소감 등을 전했다.


제니는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더 아이돌(The Idol)'에 출연했다. '더 아이돌'은 이번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더 아이돌'은 미국 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제니 외에도 릴리 로즈 뎁 등이 출연한다.

제니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앰버서더답게 한 편의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의상을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제 연기 인생의 첫걸음이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더 아이돌'은 '유포리아' 등을 집필한 샘 레빈슨이 각본을 맡았다. 제니는 샘 레빈슨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작가인 샘 레빈슨의 작품을 매우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샘과 함께 모든 장면을 협력할 것이라고 믿었다. 음악 산업에 관련된 이야기라는 게 나를 매료 시켰다. 그 역할을 통해 나의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첫 연기에 도전한 제니는 "그저 나 자신이 되고 용감해질 기회였다.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샘은 그냥 나 자신이 되기를 원했다. 저는 연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어려운 일이었다. 마치 나를 위해 벽을 부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제니는 과거 패션쇼에서 릴리 로즈 뎁과 만났다. 그는 "릴리 로즈 뎁은 나를 많이 도와줬다. 장면들에 관해 이야기 해줬고, 그녀가 그곳(촬영장)에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면서 "내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쳐줬다"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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