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이 장모의 재혼을 반대했던 사연을 고백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류필립과 황혼 재혼 5년 차의 미나 부모님 장무식, 나기수와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가 이어진다.

이날 미나, 류필립 부부가 나기수의 재혼을 결사반대한 전말을 밝혔다. 장무식과 나기수는 2017년 소개팅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뒤 3년 교제 끝에 황혼 재혼에 성공한 2살 연상연하의 5년 차 부부.류필립은 "아버님과 첫 만남 당시 오해를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며 첫 만남부터 못마땅했던 장인어른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류필립은 "사위로서 장모님을 보호해야 한다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아버님을 어떻게 하면 장모님 곁에서 떨어트릴 수 있을까' 두 분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미나 또한 "엄마가 힘들어하시고 그런 모습이 싫어서 두 분의 재혼을 반대했다"고 운을 뗀 뒤 "굳이 재혼까지 해야 하나 생각했다"며 재혼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필미부부가 처음 밝히는 솔직한 속마음에 나기수가 당황한 것은 당연지사.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나기수는 "그 당시만 해도 내 사고방식은 누구한테도 무례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어 속으로 '감히 네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게 됐다"며 미나와 류필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나기수는 "자네 장모는 나에게 보물이야"라며 아내 장무식을 향한 열렬한 사랑을 드러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