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사진=텐아시아 DB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과거 공연 중 당한 부상 부위 상처를 공개했다.

옥주현은 10일 "어제 비보티비에서 말씀드린 공연 중 부상 당시에 영상이에요. (2022년 엘리자벳 서울 마지막 공연 날) 동종업계 계신 분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갑작스러운 사고 응급처치에 대해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옥주현은 "뜨거운 피가 줄줄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첫 번째로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사고가 생겼다면 지혈이 어렵고 때문에 이게 관건인 것 같아요. 찔린 와이어의 너비가 1cm 정도 그리고 꽤 깊이 찔려서 많은 양의 피가 폭포처럼 흘렀어요. 게다가 부위도 허벅지의 가장 넓은 둘레의 바깥쪽"이라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성형외과 의사 선생님께 보내려고 대기실 들어오자마자 찍었어요. 상처 간파가 안 될까 봐 한차례 말끔히 닦아 낸 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둔 상태로 상처 주변 살들을 피가 흐르지 못하게 잡아서 대략의 상처 사이즈를 측정할 만한 무언가를 옆에 대고 (저는 손톱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당장 응급실에 못 가는 분들). 그리고 주변 전문의에게 보내셔요"라고 설명했다.옥주현은 "헝겊 붕대에서 접착 근육 테이프 순서로 상처 부위보다 높게 심장과 가까운 위쪽을 먼저 단단하게 압박한 후 단단한 상처 밴드로 상처 부위를 봉해 덮었어요. 그리곤 그 위를 다시 한번 적당히 압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 후 당일에 씻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다음 날 오전 성형외과에서 수술했어요. 워낙 잘 터지고 벌어지는 부위라서 근육 안쪽 결들을 잡아, 녹는 실로 한차례 좌르르 꿰매고 피부 표면에는 호치키스만 한 굵기의 실로 꽤 간격을 두고 4-5 바늘? 상처를 최대한 안 남기게 하려고 표면 실은 5일째 뽑고 피부 본드 테이프로 바꿨어요 (바늘이 지나간 뽕뽕뽕 흉터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사 쌤의 현명한 플랜이었음)"이라고 했다.

옥주현은 "지방 공연 다니는 동안은 상처를 벌어지지 않게 하려는 귀찮은 노력이 매우 많이 필요했지만 역시 귀찮은 좋은 것들이 모여 현재는 상처가 한 줄로 희미하게 있는 상태입니다. 나이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파상풍 주사는 제일 긴 기간 짜리로 맞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수량이 없어서 짧은 기간 짜리만 맞았었거든요. 파상 풍주사를 맞자마자 항체가 생성되는 게 아녀서 당시 당장의 쇳독 감염 방지를 위해 추가 샷을 맞았어야 했는데, 이게 열과 몸살을 동반해 몸을 아주 많이 힘들게 하더라고요. 파상풍 주사, 십년짜리 미리 맞아두셔요. 소아과 내과에 있어요"라고 했다.

옥주현은 "안 다치고 안 아프고 살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을 테니 알아두면 좋을 거예요. 작년 가을일. 지금은 괜찮아요"라면서 "오래전, 더 경험이 없고 경황 없었던 과거엔 놀라서 전화로 횡설수설하게만 되었던 때도 있었어요. 직업 특성상 이런 일들은 많이 일어나요. 1. 공연이 끝난 후 당장 야밤에라도 응급실로 가서 꿰매야 하는 건지, 2. 응급실로 가지 않고 자가 처치로 한숨 돌리고 다음 날 원하는 전문의에게 가도 괜찮은 건지. 그걸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파상풍 주사는 정말 꼭꼭 필수 강조! 이 글로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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