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남편인 배우 이상우와의 알콩달콩 일화를 공개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김소연은 부부의 재밌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해 말했지만 걱정을 산 것 같다며 직접 해명했다.

김소연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신을 강하게 키우는 이상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연은 추위를 많이 타 보일러를 일찍 켜고 싶지만, 이상우는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안 느끼려면 실내 온도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서운함을 안 느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일러를 트는 날이 생겼다". 제 생일이 11월 2일인데 그날 딱 틀 거라고 했다. 그래서 실제로 작년 제 생일에 둘이 딱 서서 '하나둘 셋' 하고 보일러를 눌렀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김소연은 "나이가 들다 보면 생일에 의미가 크게 없어지는데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나 모른다.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부부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뒤 일부 누리꾼은 이상우가 김소연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소연은 인스타그램에 "누구보다 제 건강을 가장 많이 챙겨주고 생각해준다. 제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이른 난방보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다 11월 초쯤 켜자고, 재미 삼아 제 생일인 11월 2일부터"라며 "그 덕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실 집안이 후끈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 저 때문에 매년 가을, 겨울 뜨끈하게 보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인데 제 부족한 말솜씨로 표현이 한참 부족했다. 작년 생일에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라 그만. 걱정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소연과 이상우는 2017년 결혼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