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된 이른바 주가 조작단 주최 파티에 참여한 것과 관련 "전속계약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해명했다.
박혜경은 2일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회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제가 20회 공연을 하는 조항이 전속계약서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채널 숨과 전속계약을 맺게 된 배경에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 언니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회사 없이 혼자 일하고 있는 걸 알고 있던 언니였고, 저에게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믿었다"며 "전속 계약서도 그 언니가 가져왔다. 그런데 계약 당일 회사와 관련한 행사에 20회 공연이라는 부속 합의서가 있었고, 노래하는 일이었기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혜경은 해당 파티 영상에 포착된 것과 관련 "영상 중 일부만 편집돼 보도 됐지만, 촬영된 영상을 보면 저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 회사와 전속계약으로 연을 맺게 돼 감사하다는,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인사만 했을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박혜경은 "제 잘못이 있다면 무지했던 것"이라며 "그 회사가 여러 미디어 사업, 공연 사업을 시작하는 회사라는 설명을 듣고 노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계약했던 것인데, 이 나이가 되어서 바보처럼 타인에게 내 개인정보를 불러준 게 너무 (창피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전속계약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편, 박혜경은 SG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 구설수에 휘말렸다. 특히, 이날 파티에 같이 참석했던 가수 임창정은 주가 조작 가담 의혹도 받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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