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금쪽이 부부에게 초딩보다 못 하다는 돌직구를 날렸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유치원을 갓 졸업한 딸보다 철없는 부부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금쪽이 부부는 살벌한 저녁 식사자리를 가졌다. 남편은 식구들을 위해 저녁 요리를 했지만 아내는 "왜 이렇게 늦어졌어?"라며 9시가 넘은 시계를 보며 불만을 토했다.
이를 보던 딸은 눈치를 살피다 "아빠, 당근이 부드럽고 맛있다"라고 칭찬했지만 엄마는 딸의 말을 뚝 끊으며 "아까 왜 또 나갔다 왔어? 아까 시간이 8시 40분이였는데 왜 이렇게 늦어진거냐?"라며 다시 남편을 추궁했다.
이어 딸은 다시 한번 발레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다 다리를 폈고 아빠를 치게 됐다. 이에 발끈한 아빠는 "지금 이게 뭐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이를 보던 오은영은 "애 나이가 유치원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애다. 근데 아이가 '내가 태어나서 미안합니다'이다. 늘 드리는 말씀이 있다. 사람은 원래 날 때부터 소중하고 귀한 거다. 얘는 출생한 자기 존재가 미안한 사람인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또한 오은영은 "여기서 누가 제일 어른 같냐. 이 집 큰 딸이 제일 어른 같다. 두 분은 애들도 그렇게 안 싸운다. 아이가 아이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우면 전 좀 걱정한다. 너무 어른스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딸이) 왜 했을까?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고. 얘 말은 듣지도 않아. 그러니까 약간 투정 부리듯이 발을 뻗었다. 그랬더니 막 날벼락이 떨어진다. 자기들은 조금만 속상하면 입이 댓발 나와 조금만 속상하면 인상 써 조금만 속상하면 막 화살을 날려. 얘는 이걸 가지고 날벼락이 떨어진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오은영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들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지 않냐. 애들이 잘못하는 일도 많다. 그 과정에서 이 부분만큼은 애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아예 감정이 '정말 그렇겠네' 하는 게 있다. 이 정당성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아이에게는 큰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이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그 부분보다 엄마, 아내의 힘든 게 큰 거 같다. 내 마음 아픈 게 먼저 느껴지고 먼저 눈에 띄어. 이 아이가 그 말을 하는 거 그 상황 그 말을 내가 듣는 것도 너무 힘들고 싫어. 나중에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 '너도 힘들겠지만 내가 너무 힘드네.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라며 속상해했다.
오은영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하는 노력은 쓸데없는 짓이구나. 이런 감정은 쓸데없는 감정이구나. 감정의 정당성을 인정 못 받으면 '화나는 내 감정이 맞는 거야? 내가 쓸데없이 화를 내는 거 아니야?' 이런 아이로 자라길 원하냐"라며 "남편과 아내는 본인들의 힘듦과 아픔으로 인해서 가장 약자인 이 딸한테 가장 건강한 이 딸한테 다 화살을 날린다. 초딩보다 못한 이 엄마, 아빠. 아이를 잘 키워가야 한다.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이야기를 드려야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유치원을 갓 졸업한 딸보다 철없는 부부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금쪽이 부부는 살벌한 저녁 식사자리를 가졌다. 남편은 식구들을 위해 저녁 요리를 했지만 아내는 "왜 이렇게 늦어졌어?"라며 9시가 넘은 시계를 보며 불만을 토했다.
이를 보던 딸은 눈치를 살피다 "아빠, 당근이 부드럽고 맛있다"라고 칭찬했지만 엄마는 딸의 말을 뚝 끊으며 "아까 왜 또 나갔다 왔어? 아까 시간이 8시 40분이였는데 왜 이렇게 늦어진거냐?"라며 다시 남편을 추궁했다.
이어 딸은 다시 한번 발레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다 다리를 폈고 아빠를 치게 됐다. 이에 발끈한 아빠는 "지금 이게 뭐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이를 보던 오은영은 "애 나이가 유치원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애다. 근데 아이가 '내가 태어나서 미안합니다'이다. 늘 드리는 말씀이 있다. 사람은 원래 날 때부터 소중하고 귀한 거다. 얘는 출생한 자기 존재가 미안한 사람인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또한 오은영은 "여기서 누가 제일 어른 같냐. 이 집 큰 딸이 제일 어른 같다. 두 분은 애들도 그렇게 안 싸운다. 아이가 아이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우면 전 좀 걱정한다. 너무 어른스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딸이) 왜 했을까?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고. 얘 말은 듣지도 않아. 그러니까 약간 투정 부리듯이 발을 뻗었다. 그랬더니 막 날벼락이 떨어진다. 자기들은 조금만 속상하면 입이 댓발 나와 조금만 속상하면 인상 써 조금만 속상하면 막 화살을 날려. 얘는 이걸 가지고 날벼락이 떨어진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오은영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들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지 않냐. 애들이 잘못하는 일도 많다. 그 과정에서 이 부분만큼은 애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아예 감정이 '정말 그렇겠네' 하는 게 있다. 이 정당성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아이에게는 큰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이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그 부분보다 엄마, 아내의 힘든 게 큰 거 같다. 내 마음 아픈 게 먼저 느껴지고 먼저 눈에 띄어. 이 아이가 그 말을 하는 거 그 상황 그 말을 내가 듣는 것도 너무 힘들고 싫어. 나중에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 '너도 힘들겠지만 내가 너무 힘드네.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라며 속상해했다.
오은영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하는 노력은 쓸데없는 짓이구나. 이런 감정은 쓸데없는 감정이구나. 감정의 정당성을 인정 못 받으면 '화나는 내 감정이 맞는 거야? 내가 쓸데없이 화를 내는 거 아니야?' 이런 아이로 자라길 원하냐"라며 "남편과 아내는 본인들의 힘듦과 아픔으로 인해서 가장 약자인 이 딸한테 가장 건강한 이 딸한테 다 화살을 날린다. 초딩보다 못한 이 엄마, 아빠. 아이를 잘 키워가야 한다.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이야기를 드려야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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