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 첫 회에서는 의대생 출신이지만 20년 전업주부로 살아온 정숙(엄정화 분)이 간이식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날 급성 간염으로 쓰러진 정숙은 남편 인호(김병철 분)에게 그 사실을 알렸지만 불륜녀 승희(명세빈 분)과 여행을 하던 그는 "지금 컨디션, 나 학회 포기하고 가야 할 정도야? 이따 결과 들어보고 어머님 안 되시면 장모님께 와 달라고 해"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한편 한 달간 치료에도 정숙은 간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시어머니 애심(박준금 분)은 "우리 아들이 간을 빼줘야 한다는 거예요? 멀쩡한 배를 갈라서 간을 주다니. 우리 아들한테 그런 수술 권하지 마세요"라고 극구 반대했다. 인호는 자식들의 부탁에 공여를 결심했지만 "이게 너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버텼다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정숙은 감동받은 듯 "당신이 날 있으나마나 한 사람으로 여긴다는 생각 들 때마다 그게 아니라는 확신 갖고 싶어서 더 집안일에 몰두했어. 그런데 이런 일 생기고 보니 날 구하는 건 남편뿐이네. 당신에 대한 고마움 평생 잊지 않을게"라고 감동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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