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스페인에서 맞닥뜨린 연이은 기상 이변에 당황했다.
6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에서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돌풍을 뚫고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은 70km 돌풍으로 인해 황급히 텐트를 철수했다. 네 사람은 다급한 상황에 영혼까지 털린 표정을 지었다. 돌풍 탓에 조진웅은 입술까지 터졌다.
눈 뜨자마자 시작된 돌풍과 싸움에 최원영은 "이 중에 분명 날씨 요정이 있다"고 말했다. 권율은 "제가 날씨 운이 없는 타입이긴 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멤버들은 "날씨 요정이 너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훈은 스페인에서 하는 첫 운전에 도전했다. 그동안 장시간 운전한 멤버들에게 내심 미안했던 박명훈은 결연한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운전한 지 2~3년 됐다"고 고백해 멤버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다음 목적지인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향하기에 앞서 멤버들은 핑크 호수와 고라페 사막을 찾았다. 가던 중 네 사람은 '돌풍 후유증'을 토로했다. 앞서 폭설로 인해 캠핑장에 고립되기도 했던 네 사람. 폭설에 이어 돌풍까지, 스페인 현지 뉴스도 달군 이상 '기온 끝판왕' 경험에 조진웅과 최원영은 "비, 눈, 바람 또 뭐가 남았냐"라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막내인 권율은 "이건 캠핑이 아닌 훈련 느낌이다. 게다가 저는 계급도 이등병으로 참가해서 정신적 분열이 오고 있다. 우리 왜 이렇게 극한인 거냐"고 토로했다. 조진웅은 "영화 '히말라야' 보면서 입술을 '저렇게까지?' 분장이 과하다 했는데 아니었다"며 "지구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이다"라고 거들었다.
따뜻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추운 날씨를 만난 네 사람은 따뜻한 국물 요리를 원했다. 조진웅은 창밖을 보다가 "저기 아시안 푸드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식당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조진웅은 연이은 기상 이변에 분노하며 "누가 스페인 남부 따뜻하다고 했냐"고 버럭했다. 다행히 네 사람은 또 다른 아시아 식당을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아시아 식당에 도착한 권율은 "저 오늘 여기서 돈 다 탕진할 거다"며 "페이지 별로 하나씩 털어보자"라고 말했다. 음식이 나오자 권율은 "진이 다 빠졌다"라면서도 "너무 맛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조진웅 역시 "이렇게 먹으면 한 없이 들어가겠다"며 연신 젓가락질을 했다.
그라나다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 그라나다에는 하루 종일 우박이 왔고,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였다. 현지인들도 당황할 추운 날씨에 리셉션 직원은 캠핑이 아니라 방갈로 숙박을 추천했다. 네 사람은 일단 하루만 방갈로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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