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나쁜엄마’ 라미란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수) 첫 방송되는 JTBC 새수목드라마 ‘나쁜엄마’측은 4일, 아들이 인생의전부가 된 나쁜 엄마 ‘진영순’에 완벽 동기화한 라미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름만으로 신뢰를 더하는 ‘믿보배’ 군단의 열연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상 평범하고도 특별한 모정(母情)을 보여줄 ‘영순’ 역의 라미란이 있다. 홀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아들 강호를 키워온 영순은 가난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대물림하지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하는 인물.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달인’ 라미란이 마음 아플수록 모질고, 미안하면 더욱 지독해질수밖에 없는 나쁜 엄마 영순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오직 강호의 엄마로 살아가는 영순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강호를 향한 단호하고 결연한 눈빛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꿈은 잊은 지 이미 오래, 하나뿐인 아들을 훌륭한 법관으로 만드는 것이 삶의 목표이자 이유였던 영순. 조우리 마을 사람들에게는 정 많고 순박한 ‘돼지엄마’로 통하지만, 아들 강호에게는 칭찬과 격려 한번 제대로 해준 적이 없는 ‘억척맘’ 그 자체다. 그런 영순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기도를 하는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선 포스터 속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할게’라는 문구가 영순, 강호 모자(母子)의 인생 2회차를 예고한 만큼 그의 변화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라미란은 ‘나쁜엄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6권이 넘는 대본을 한 번에 읽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부터 울고 웃으며 이 정도라면 (선택)하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영순은 지지리 복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인생에서의 소중한 것들을 잘 알게 되는 인물”이라며 “어떤 엄마가 나쁜엄마인지, 가끔은 ‘내가 영순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연기하는 데에 특별한 주안점을 둘 필요가 없었고, 그 상황에 있다 보면 저절로 만들어지는 마법을 느꼈다”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새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26일(수) 밤 10시 30분에 첫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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