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불법 주행' 이후 일주일만 복귀설
계속되는 구설…브레이크 없는 환경
좁아지는 대중의 이해
정동원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정동원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모이고 있다. 단순 '오토바이 불법 주행'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간의 삶의 태도가 지적받고 있다. 여기에 정동원 팬덤의 맹목적인 사랑도 문제를 심화시키는 이유가 됐다.

지난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동원이 '지구탐구생활' 출연을 논의 중이라 알려졌다. '지구탐구생활'은 서혜진 PD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서혜진은 '미스터트롯 1'을 통해 정동원을 발굴했다. 좋은 인연을 맺은 만큼, 또 한 번 서혜진이 정동원에게 손을 내민 것.다만, 시기가 안 좋다. 정동원이 '오토바이 불법 주행'을 한지 약 일주일 만에 나온 소식이기 때문이다. 자숙을 해야 할 시기에 발 빠른 '예능 출연 검토' 소식은 좋게 비칠 수 없다.

정동원은 지난 23일 오전 0시 16분께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았다. 정동원은 자동차전용도로에 오토바이를 몰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외의 차마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는 고속도로 등을 통행하거나 횡단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한 사람은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
정동원 / 사진=텐아시아DB
정동원 논란에 대한 의견은 양분되어 있다. 무면허인 상태도 아니고 법적으로 인정한 자격을 갖춘 채 오토바이를 몬 정동원. 단순 실수로 자동차전용도로에 진입한 것이 인격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을 수 없다는 것.

반면 올해 17세인 정동원이 오토바이를 탄 것은 정상적인 범주라 인식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면허를 딴지 이틀째의 논란은 좋게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

논란에 대해 잘잘못을 따질 필요는 없다. 양측의 의견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동원이 또다시 비슷한 논란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가 쏟아진다.

어린 나이부터 큰 인기와 관심을 받은 정동원. 과거 처음 얼굴을 알렸을 때 순박해 보이던 소년은 사라진 지 오래다. 또한 팬들의 맹목적인 보호와 옹호가 정동원의 성장 과정에 좋은 영향만을 줄 수는 없었을 터.

환경이 중요한 시기다. 천방지축이 아닌 옳고 그름의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어른을 만든다. 청소년과 어른의 중간에 서 있는 정동원이다. 성장의 과정에서 나온 잡음에 대해 대중의 이해 폭은 넓다. 다만, 지속된다면 답도 없는 골칫덩어리가 될 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