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이 여행 설계자가 아닌 독재자로 만행을 저질러 일곱 가족의 분노를 일으켰다.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는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을 담는다. 최장신 농구선수 출신인 하승진의 아내와 아이들, 누나 하은주, 아버지, 처제, 장모님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조합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펼쳐진다.26일 밤 9시 25분 방송되는 '걸환장' 11회는 하은주-하승진의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 1일 차가 그려진다. 첫날부터 ‘첫 번째 투어 설계자’ 하승진의 욕심이 부른 미친 일정이 펼쳐지자 와이프와 두 자녀는 물론 아버지, 장모님 등 온 가족이 반란을 일으키는 위기가 찾아왔다.
하승진은 다낭 도착부터 호텔 체크인도 건너뛴 채 강행군을 펼쳤다. 다낭 쇼핑의 필수 코스라며 아오자이를 맞추기 위해 '한' 시장을 방문한 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장소라며 아시아 파크를 연이어 찾은 것. 하승진이 타이트한 일정 소화를 위해 식사까지 건너뛰자 이런 하승진의 독단적인 행보에 가장 먼저 뿔이 난 것은 아들 하지훈과 딸 하지해.
하지훈은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아빠가 어른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만 타자 "아빠를 한마디로 말하면 '짜증이에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딸 지해 역시 남는 것은 사진이라며 장소 이동마다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아빠에게 "호텔은 언제 가?", "이제 호텔 가는 거야?"라며 여행 중단을 외쳤다. 누나 하은주조차 참다못해 "우리 비행기 포함해서 15시간째 돌아다니고 있어. 이 정도면 극기 훈련인데? 난 오늘 여행 정말 최악이야"라며 쌓아온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하승진은 단호하게 "저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운다.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주지 않는다"라고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일곱 가족의 반란을 야기시키며 위기가 찾아온 하승진의 승진 투어는 어땠을지 '걸환장'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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