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웨일'의 브랜든 프레이저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파렐, '더 웨일'의 브랜든 프레이저, '애프터썬'의 폴 메스칼, '리빙'의 빌 나이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발표 결과 브랜든 프레이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다. 아카데미가 이 영예를 주신 데에 대하여 감사하다. 또한 스튜디오 DHL에 이런 과감한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새뮤얼 디 헌터는 저희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줬다. 우리는 고래의 심장과 같은 걸 가지고 있다. 여러분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것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고래만이 깊은 곳까지 가서 헤엄을 칠 수 있다. 제가 30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제가 못했던 것들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인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 우리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바다에 다이빙을 해서 공기가 물 위로 떠 오르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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